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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박사방' 유료회원 색출 본격화…경찰, 암호화폐 거래자료 확보(종합)

    사회 | 03-26 16:23

    거래소 3곳·구매대행업체 1곳 압수수색…다른 업체 1곳에선 자료 제출받아

    '박사방' 또 다른 관리자 16세 '태평양' 구속해 지난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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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찰 송치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색출하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 측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됐다.

    경찰 수사 결과, 조씨는 수위별로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 회원을 입장 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조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3천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에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금액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찰은 조씨의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조씨가 특정인에 대한 보복 범죄를 의뢰받고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정황 등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10대 청소년이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붙잡혀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태평양 원정대'라는 이름의 메신저 대화방을 운영하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로 A(16)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군은 '박사방'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해왔으며,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송치했지만 동일한 대화명을 사용하는 사람이 성 착취물 등을 유포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견 즉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26 15: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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