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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아이들이 독도 무력으로 되찾자고 하면 어쩔 것인가"

    | 04-08 18:27

    "아이들이 독도 무력으로 되찾자고 하면 어쩔 것인가"
    日시민단체 회견…"우익 교과서 반대·군위안부 기술 촉구 서명운동"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 우익 학자(나카무라 아키라)가 과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공격해 무력으로 되찾아오자'고 잡지에 쓴 적이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그런 주장을 하면 교사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다와라 요시후미(俵義文) '아이들과 교과서 전국 전국네트 21' 사무국장은 8일 도쿄의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과서 검정 관련 한일 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일본의 모든 중학생들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을 배우게 된데 대해 이같이 우려했다.
    6일 끝난 교과서 검정 결과, 일본 중학교 사회과(역사·지리·공민)의 교과서 18종 전부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기술된 가운데 13종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기재됐다.
    다와라 사무국장은 "중학생들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교과서 기술을 보게 될 경우 '불법점거돼 있다면 왜 되찾아 오지 않느냐'고 할 것이고, 무력으로 되찾아 오자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는 '아이들과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 21' 뿐만 아니라 '피스보트', '포럼 평화·인권·환경' 등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 단체인 '아시아의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를 비판하고, 향후 우익성향인 이쿠호샤(育鵬社), 지유샤(自由社) 등의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웃 국가를 고려하는 내용의 교과서 채택을 지지하면서 역사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 교사가 교과서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연행 등 일본의 가해사실에 관한 기술을 부활시킬 것 등을 일본 정부와 각 지역 교육위원회에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다카시마 노부요시(高嶋伸欣) 류큐(琉球)대 명예교수는 올해 일본 국회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내용의 안보법제 개정안이 논의되는 만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교과서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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