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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외신이 주목한 한국의 대응…"적극적 검사가 가장 강력한 수단"

    유럽 | 03-13 11:05

    로이터 "이탈리아는 '폐쇄', 한국은 '대규모 검사' 상반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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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대 서울병원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3.12 see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발병국인 한국과 이탈리아가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대응 방식을 채택한 데 대해 외신도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응 방식을 비교하면서 상반된 두 사례가 바이러스 확산기에 진입한 다른 나라들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나란히 지난 1월 말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북부, 한국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등 비슷한 확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두 나라의 대응 방식은 뚜렷하게 달랐다.

    이탈리아도 초반에는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유증상 의심자로 검사 대상을 좁히는 한편 발병 지역을 폐쇄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급기야 지난 9일에는 6천만 전 국민의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PYH2020031212480001300_P4.jpg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진을 하고 있다. 2020.3.12 jieunlee@yna.co.kr
     
    반면에 한국은 바이러스 검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정면 대응 방식을 택했다.

    바이러스 보균 의심자를 적극적으로 추적해 하루 평균 1만2천여건의 검사를 시행했다. 하루 최대 검사 능력은 2만건에 달한다.

    환자와 의료진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차량에 탑승한 채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설도 전국 50여곳에 설치했다.

    압도적인 규모의 검사로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22만명 이상을 검사했지만 한국에선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 7천869명, 누적 사망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이탈리아는 8만6천여명의 검사 규모에 누적 확진자 1만5천113명, 누적 사망자는 1천1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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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로마의 한산한 거리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지 사흘째를 맞은 1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의 인적이 끊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leekm@yna.co.kr

    로이터는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해 이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검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세계발전센터'의 제레미 코닌딕 선임연구원도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발병 규모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며 한국의 대응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특정 지역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이동을 규제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중국은 그렇게 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국가다. 중국은 이를 따르는 국민이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전문가 분석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검사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제 막 감염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미국 같은 나라들에 유용한 사례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13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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