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상사초 교장·교사, 마을 돌며 아이들에게 책보자기 나눠줘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코로나 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자 전남 순천의 시골 학교 교사가 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과서를 나눠줘 귀감이 되고 있다.
책보자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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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상사초등학교 김영중 교장과 교사 6명은 최근 통학버스를 이용해 아이들이 사는 마을 19곳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새 교과서를 싼 책보자기를 나눠줬다.
교사들은 학교 휴업 기간에 학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한 끝에 교과서를 나눠주기로 했다.
1일 부임한 김 교장도 교사들의 결정에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다.
김 교장은 "할머니가 책을 받으러 나오기도 하고, 빨리 학교 가고 싶다고 말한 1학년 아이와 찬바람을 맞으며 혼자 나온 아이도 있었다"며 "책보자기를 받아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에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 곳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다시금 성찰하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1932년 설립된 순천 상사초등학교는 53명이 다니는 작은 학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06 15: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