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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신천지 이만희 '박근혜 시계' 놓고 정치권 설왕설래

    정당 | 03-03 10:38

    통합당, 신천지와 관련성 차단 주력…김진태 "이만희의 저열한 정치공작"

    박지원 "이만희의 과시욕", 황교익 "이만희만을 위한 시계 제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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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3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3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를 놓고 3일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몸담았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짜 박근혜 시계'라고 강조하며 미래통합당은 선 긋기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진위를 더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부터 신천지와 통합당과의 연관성을 거듭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통합당 김진태 의원은 개인 논평을 통해 이 총회장이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것 자체가 저열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 정권에서 살인죄로 고발당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할 이유가 있을까"라며 "오히려 '나 이렇게 박근혜와 가깝고 야당과 유착돼 있다는 것을 알렸으니 (여권에 보내는) 나 좀 잘 봐달라'는 메시지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만희는 가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자신을 잘못 건드리면 여럿이 다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하긴 신도가 26만이니 그런 연줄이 어디 하나둘일까"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천지 교주와 중고나라 판매자가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보다 권위 있나"라며 "이제 중고나라 판매자가 믿음의 대상이고 교주인 상태인 것이 아니면 회개하자"라고 적었다.

    이는 이 총회장의 시계와 유사한 '금장 박근혜 시계'가 중고매매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근거로 진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에 대한 반박이다.

    반면에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금시계, 금줄 시계를 만드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청와대 시계를 갖다가 금줄로 바꾼 것 아닌가. 이게 과시욕 아니겠느냐"라며 시계가 진품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사교 교주들은 본인을 과시하려는 면이 있다. 일부에서 (이 총회장이) 통합당과 관계가 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러한 것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비례대표 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의 창당 발기인인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에서 "박근혜가 이만희만을 위해 금장 박근혜 시계를 제작해 선물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만희를 비롯한 박근혜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물론이며, 박근혜와 이만희의 대질신문도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검찰총장)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03 1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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