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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여 코로나19 전문가간담회…"운동장서 '드라이브스루' 검사해야"

    정당 | 02-24 13:46

    "보건소 중심 위험환자 스크리닝해야…중장기적 국면에서 문제 바라봐야"



    전문가 간담회서 발언하는 김상희 대책특위원장
    전문가 간담회서 발언하는 김상희 대책특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왼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개최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걸러내기 위한 대량 스크리닝 센터 확충을 요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신종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전문가 감담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될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규모 의심 환자를 검사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제안했다.

    기 교수는 "공설운동장같이 오픈된 공간을 빌려 천막을 세워서 드라이브스루처럼 차를 타고 와서 차 안에서 바로 검사해도 된다"며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가서 결과를 기다리도록 하면 병원에서 따로 격리할 필요도 없고 매우 많은 사람이 선별진료소 문 앞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는 정말 그렇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한 사람을 의료진이 데리고 들어가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실을 차지하는 등 혼란스러운 것을 교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발언하는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서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 yatoya@yna.co.kr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도 "중장기적 상황에서 치료 약이 없어 중요한 무기는 대량 스크리닝을 해서 위험 환자를 조기 선별하고 자가 격리해 전파를 막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검체 채취를 대량으로 할 스크리닝 센터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40여개의 보건소가 중심이 돼 전국적 단위에서 스크리닝하고 대량으로 검체를 채취해 위험 환자를 걸러내면 조기에 빠른 속도로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이사장은 정부가 전날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을 거론하며 "조기에 사태가 빨리 끝날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켜선 안 된다. 앞으로 최소 두세달까지 진행될 중장기적 국면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다수 나온데 대해서는 "방역감시망서 완전히 벗어나 있던 영역서 발생한 특수한 결과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전형적 모델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일반적 범례로 여겨 무리한 대응을 하게 되면 국민이 공포감을 가질 뿐 아니라 잘못된 정책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가운데)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yatoya@yna.co.kr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선별진료소가 500여개 가동되고 있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검체 채취와 진단 부분을 보건소에서 좀 더 많이 맡아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중소병원들이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코로나 검체 채취 환자가 많지 못하다"며 "가장 큰 바람은 검사 결과를 빨리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빨리 볼 수 있어야 (환자) 1명이라도 더 볼 수 있다"고 의료현장 상황을 전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 "종교 집단을 통한 환자 발생은 상당히 폭발적이면서 방법에 따라 전국 확산 가능성을 많이 갖고 있다"며 "교단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해 잘 격리하고 증상이 있으면 발리 신고하란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환자의 대·소변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중국 의료계 연구 결과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실제 증명된 사례는 아니다"며 "현재 유행에 미칠 가능성이 미미하거나 적다고 판단되므로 비말(침방울)을 통한 감염에 집중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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