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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제3의 매력' 이솜 "현실 연애 보여드리고 싶었죠"

    TV/방송 | 11-19 16:14

    "열린 결말 좋았다…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좋아해"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싸우다가도 만나고 화해하고 사랑하고 또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는 그런 현실 연애를 보여드리려고 했죠."

    최근 종영한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에서 배우 이솜(28·본명 이소영)이 연기한 여자 주인공 이영재는 남자 주인공 온준영과 12년 동안의 연애 대서사시를 썼다. 이영재와 온준영(서강준 분)은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는 현실 연애 '끝판왕'을 보여줬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이솜은 "영재와 준영의 현실 연애에는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영재는 저와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죠. 그럴수록 강준(서강준)씨, 표민수 감독님과 일일이 상의하면서 촬영했어요.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 했죠. 대사 속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했죠. 난해한 부분을 최대한 없애려고 고민했어요."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영재가 준영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잃고, 이혼한 뒤 준영과 만나게 되지만 결국 영재와 준영은 친구로 남는다. 이런 열린 결말로 끝난 데 대해서는 "최선이었다"고 평가했다.

    "엔딩에서 내레이션이 있어요. '지나온 고통과 괴로움을 통해 성장해나간다. 가득 차 있는 내가 되기 위해 우리는 걷고 있다'는 내용이에요. 결말은 영재와 준영이 서로 나 자신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나 자신을 먼저 찾아야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할 수도 있겠죠. 그 내레이션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솜은 "'지금 당장 영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영재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솜은 영재에 공감하려 노력했지만, 자신과 영재의 연애 스타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저는 '밀당' 못하고, 조율을 잘 하는 타입이죠. 이기적이지도 않고 상대에 잘 맞춰주고요. 영재처럼 12년 동안 길게 연애해본 적도 없고요. 다만 영재의 즉흥적이고 솔직한 부분이 저와 좀 닮은 것 같아요. 힘든 일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는 부분도 그렇고요."

    이영재의 20살, 27살, 32살을 모두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20살 영재는 선머슴 같은 모습, 자신의 직업이 생긴 27살은 똑 부러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죠. 32살은 아직 제가 모르는 곳이었는데, 감독님은 32살 영재를 '사람 이솜'으로 연기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옷이나 헤어스타일로도 변화를 주려고 했죠."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서강준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강준 씨는 굉장히 섬세하게 연기를 잘 해요. 제가 보고 많이 배웠죠. 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 첫 촬영 때 제가 말을 못 놓고 있으니까 강준 씨가 '누나 말 편하게 하자'고 하더라고요. 말을 편하게 한 것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영재는 적극적이고 당돌한 캐릭터니까요. 그리고 첫 촬영인데도 주변에서 '한 달은 같이 촬영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호흡이 좋았죠."

    그는 "남녀 관계에 대해 서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서로 알려주기도 했다"며 "그러면서 남자와 여자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모델 출신인 이솜은 2010년 영화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마담 뺑덕'(2014)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영화 '좋아해줘'(2015), '소공녀'(2017) 등에 출연했다. 내년 영화 '나의 특급 형제' 개봉도 앞두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그런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 하고 싶다"며 "장르극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솜은 자신의 '제3의 매력'에 대해서는 "앞으로 올 30대 제 모습"이라며 웃었다.

    "30대 때는 공부도 많이 하고 조금씩 성장하고 인간으로서도 어른이 되고 싶어요. 좋은 작품도 하고 싶고요. 그를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죠?"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솜[아티스트컴퍼니 제공]

    dy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1/19 14: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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