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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은행대출 3명중 1명, 2년간 한푼도 안써도 빚 못갚는다

    증권/금융 | 10-22 09:20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 200% 이상 가구 32.9%
    김두관 의원 "미국 금리 역전 시대, 취약차주 타격 우려"




    은행대출 3명중 1명, 2년간 한푼도 안써도 빚 못갚는다 (CG)
    은행대출 3명중 1명, 2년간 한푼도 안써도 빚 못갚는다 (CG)[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3명 중 1명은 2년 동안 한 푼도 안 쓰고 돈을 모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소득대비 과도한 대출을 받은 이의 비율은 최근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0%가 넘는 가구는 32.9%에 달했다.   

    처분가능소득은 개인의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장 분담금 등 비소비 지출을 제외하고 남은 소득을 말한다.

    따라서 대출이 있는 3명 중 1명은 2년간 수입을 한 푼도 안 쓰고 은행 등에 갚아도 여전히 빚이 남는다는 의미가 된다.

    금융부채 비율 200% 이상인 가구의 비율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4년 28%였지만 2015년 30%로 늘었고, 2016년 31.4%에 이어 작년 32.9%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부채 비율이 240% 이상인 가구의 전체 대출 가구 내 비중은 2014년 23.2%에서 작년 27.6%까지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 제공]


    반면 금융부채 비율 100% 이하는 감소하는 추세다.

    2014년 전체 대출자 중 52.6%였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 100% 이하 가구는 2015년 49.9%로 줄었고, 2016년 48.0%에 이어 작년 45.9%까지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액은 2013년 말 1천19조원에서 2018년 2분기 1천493조원으로 46%나 증가한 상황이다.

    김두관 의원은 "가계부채 증가뿐 아니라 소득대비 부채 비율까지 늘어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빚내서 집 사라'는 부동산 정책과 가계부채 대책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의 금리 역전현상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상승한다면 취약차주와 금융부채 비율이 높은 가구의 타격이 예상된다"며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금융안정성 확보와 고액, 다중채무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vs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22 09: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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