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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벤투호에서 부활 꿈꾸는 김승대·석현준·박주호 "기회 잡자!"

    스포츠종합 | 10-10 14:12

    12일 우루과이·16일 파나마 평가전 통해 '벤투 감독 눈도장 찍기 도전'




    대표팀 합류한 김승대
    대표팀 합류한 김승대(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김승대(오른쪽)와 문선민이 달리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기회가 오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김승대),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죠."(석현준), "대표팀에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박주호)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자신의 실력을 재평가받고 싶어하는 태극전사 3명이 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잡은 김승대(27·포항), 석현준(27·랭스), 박주호(31·울산)가 주인공이다.

    벤투 감독은 오는 12일 우루과이 평가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과 16일 파나마 평가전(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을 앞두고 25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잠시 우여곡절을 겪었다.

    '1기 벤투호'에 뽑혔던 스트라이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팀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치는 황당한 사고를 당하고, 2선 공격자원인 구자철이 급성 신우염 증세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벤투 감독은 석현준과 김승대를 호출했다.   

    더불어 왼쪽 측면 풀백 자원을 놓고 고민하던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다가 지난달 후반 복귀한 박주호를 선택했다.

    3명 모두에게 이번 '벤투호 2기' 합류는 의미가 남다르다. 사실상 마지막 대표팀 호출이 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여서다.

    김승대는 K리그 무대에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교묘한 타이밍에 파고들어 가는 능력이 탁월해서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입문한 김승대는 2015년 12월 옌볜 푸더(중국)로 이적하며 잠시 국내 무대를 떠났다가 2017년 포항으로 복귀했다.

    김승대는 K리그에서 통산 128경기에 나서 31골 22도움의 기록을 거뒀고, 2014년에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도 받았다.

    그는 2014년 10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A매치 데뷔는 이듬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이뤄졌다. 김승대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김승대는 '백업 공격자원'이었고 지난 2월 라트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출전은 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1기 대표팀'에 김승대를 뽑지 않았다가 구자철이 합류하지 못하게 되자 "K리그 경기를 통해 실력을 파악했다"라며 김승대에게 기회를 줬다.

    김승대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이 궁금했다. 기회가 된다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생존 경쟁의 굳은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복귀한 석현준의 밝은 미소
    대표팀 복귀한 석현준의 밝은 미소(파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대표팀에 복귀한 석현준이 훈련 중 밝게 웃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
    superdoo82@yna.co.kr


    김승대만큼이나 태극마크가 절실한 선수가 석현준이다.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11개 팀을 거치면서 '방랑자'라는 별명이 붙은 석현준은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지만 대표팀 승선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지동원이 다치면서 2년 만에 대표팀(A매치 11경기 4골)에 합류할 기회를 잡은 석현준은 "대표팀 공백이 길었던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무대에서 활약할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도 석현준의 모습을 현지에서 지켜봤던 만큼 석현준에게 이번 우루과이 및 파나마 평가전은 대표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박주호는 A매치 경력이 37경기에 이를 정도로 이제는 베테랑 반열에 오른 왼쪽 풀백이다.

    2010년 1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주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해 브라질 월드컵에도 참가했지만 경기는 뛰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박주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대회를 마무리하는 아쉬움도 맛봤다.

    지루한 재활을 거쳐 지난달 후반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주호는 왼쪽 수비 자원을 점검하는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고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박주호는 "경기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오고 싶었다"라며 "일단은 부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어느 포지션이라도 잘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가볍게 툭
    가볍게 툭(파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박주호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18.10.9
    seephoto@yna.co.kr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10 10: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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