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할 때의 이승우[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귀국 한 달여 만에 출국했다.
이승우는 13일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승우의 출국은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골을 넣은 이승우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8.9.1 seephoto@yna.co.kr
이승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두 골,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벤투 감독의 지시를 받는 이승우(고양=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승우에게 지시내리고 있다. 2018.9.7 mon@yna.co.kr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때 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주도한 이승우는 여성 축구팬을 몰고 다니며 손흥민 부럽지 않은 최고의 인기 선수로 떠올랐다.
파주 NFC 오픈트레닝이닝 행사에서 여성팬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그는 소속팀에 합류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힘을 보탠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이번 주말인 16일 카르피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3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후 세리에A(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승우는 이적과 임대, 잔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바람에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승우 선수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벤투 감독의 새 대표팀에서 뛰도록 베로나가 배려해준 만큼 그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팀 승격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이적하면서 베로나와 4년 계약한 이승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다수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로나는 '만족할만한 제안이 없다면 이승우의 이적은 없다'고 못 박고 이승우의 이적료를 최소 500만 유로(한화 65억원)로 책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전념하고, 겨울 이적시장 때 기회를 엿볼 전망이다.
chil881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3 12: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