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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성문 총무부장 하루만에 사퇴…조계종 혼란 점입가경

    문화 | 08-10 14:17

    "설정 총무원장과 자승 前총무원장 측의 힘겨루기"





    (서울=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부장 성문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18.8.9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 성문 스님이 임명 하루 만인 10일 사퇴했다.

    성문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설정 스님은 전날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 진우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임명했다.

    설정 총무원장이 16일까지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새로 임명한 총무부장이 하루 만에 물러나면서 조계종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총무부장은 총무원장이 퇴진하면 차기 총무원장 선출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자리다.

    조계종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 혼란이 자승 전 총무원장과 현 설정 총무원장 측의 갈등 구도 속에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지만, 퇴진이 임박한 현 국면에서는 서로 대립하는 양상이다.

    자승 스님 측은 오는 16일 열릴 중앙종회에서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정 스님은 퇴진을 앞두고 차기 총무원장 선출 과정 등에서 자승 스님 측을 배제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부장 사퇴 의사를 밝힌 성문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등을 지냈으며 직전까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이었다.

    설정 스님이 성문 스님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또다시 총무부장을 새로 임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전날 총무부장 인사에 대해 "국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는 조계종의 이권을 둘러싼 종권 싸움이 그야말로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종권세력과 설정 원장 측의 힘겨루기에서 상처받는 것은 한국불교뿐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10 12: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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