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10.30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사회/문화] 300kg 폐지 팔아도 쪽방비 8천 원 내고 나면...

    사회 | 04-10 16:02


    잠시 휴식


    잠시 휴식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천원 벌었어."

    10일 아침 9시 반. 종로구 고물상. 폐지를 팔고 돌아가는 한 할머니가 말합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한 일입니다.




    1kg에 120원 하던 폐지 값이 30원 합니다. 

    천원 벌고 돌아가는 할머니
    천원 벌고 돌아가는 할머니


    "하루 오천 원으로 사는 거지 뭐."

    5년째 폐지를 팔고 있는 강 모(63세) 씨는 사정이 좀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물상이 문을 닫는 저녁 6시까지 하루 세 번 정도 폐지를 팝니다. 많이 벌어야 하루 1만5천 원입니다. 매일 8천 원을 내야 하는 쪽방에 살고 있습니다.

    방값 뺀 돈이 밥값입니다.

    아침 식사
    아침 식사


    길가에 앉아 빵을 먹습니다. 고물상 길목이라 형님, 동생 하며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그냥 가지 않습니다.

    "형님! 많이 했어요? 이 빵 드세요."

    거리에서 만나는 동료들
    거리에서 만나는 동료들


    리어카도 없이 폐지를 옮기는 한 동생뻘 사람이 강 씨에게 굳이 빵을 주고 갑니다. 잠시 후 한 아주머니가 폐지를 한가득 싣고 고물상 쪽으로 갑니다.

    "어이구. 많이 했네요. 이거 드세요." 강씨가 아주머니에게 빵을 건넵니다.

    빵이 돌고 돕니다.

    빵 좀 드시고 하세요
    빵 좀 드시고 하세요


    "휴. 저렇게 가지고 가도 얼마 못 받아요."

    강 씨는 힘겹게 폐지를 가지고 가는 아주머니를 보며 한숨입니다.

    보통 1kg에 30원 하는 폐지는 박스를 말합니다. 그나마 종이나 신문은 100원 받습니다. 박스는 많지만, 신문은 흔하지 않습니다. 을지로 쪽을 주로 도는 강 씨는 인쇄소 등이 있어 종이를 주울 때가 많습니다. 같은 종이어도 코팅된 종이는 고물상에서 받지 않습니다.

    박스를 한가득 실은 리어카가 고물상에 들어섭니다. 혼자 밀기도 버겁습니다.

    이 정도가 1만5천 원
    이 정도가 1만5천 원

    고물상 앞에서 대기 중인 폐지상인들
    고물상 앞에서 대기 중인 폐지상인들


    자기 것을 팔고 나가던 한 아저씨가 휙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어휴, 예전 같으면 육칠만 원은 받았지."

    남 일 같지 않은가 봅니다.

    "딱 보면 만오천 원이지."

    다른 아저씨가 말합니다.

    폐지가격 하락으로 쉬고 있는 리어카
    폐지가격 하락으로 쉬고 있는 리어카


    폐지상인들이 지나는 길목에 쉬고 있는 리어카가 간혹 보입니다. 가격이 폭락하니 운행을 안 하는 겁니다. 20원대로 내려가면 더 심해질 거라고 합니다.

    어느 상권에는 폐지를 가지고 가지 않으니 거리에 내놓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갔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지만 요즘의 빈 수레는 '심란'합니다.

    도심 속 폐지상인
    도심 속 폐지상인


    "그래도 움직여야지요. 저는 아직 멀쩡해요. 속은 어쩐지 모르겠지만요."

    강 씨의 말입니다.

    xy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4/10 14:53 송고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경기 양평 남양평IC 인근서 새벽 사고…승합차 탑승자 현장서 숨진 채 ...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