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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대북특사단, 김정은과 4시간 12분 면담…만찬 테이블 '화기애애'

    북한 | 03-06 09:39


    오후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252분 동안 진행…靑 "할 얘기 많았을 것"
    친서는 정의용 실장이 전달…특사단, 김정은과 기념촬영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 나누는 대북 특사단
    김정은 위원장과 얘기 나누는 대북 특사단(서울=연합뉴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2018.3.6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간에 5일 이뤄진 접견과 만찬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접견과 만찬 장소로 조선노동당 건물을 선정해 특사단에 예우의 뜻을 보인 데 이어 이곳에서 4시간 넘게 면담한 것은 양측이 그만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의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며 "남측 인사가 노동당 본관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접견과 만찬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12분까지 총 4시간 12분간 진행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지난달 방남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접견·오찬이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것과 비교해도 1시간 이상 더 만난 셈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할 얘기가 많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접견에는 우리측 특사단 전원과 북측의 김정은 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비핵화 방법론이 논의됐나'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그랬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의용 수석특사,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 전달
    정의용 수석특사,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 전달(서울=연합뉴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3.6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scoop@yna.co.kr


    수석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우리측 특사단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정 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주는 사진을 보면 오른손으로 악수하는 김 위원장의 왼손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마크가 새겨진 흰색 서류 모양의 물건이 들려 있다.

    기념촬영하는 김정은과 대북 특사단
    기념촬영하는 김정은과 대북 특사단(서울=연합뉴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왼쪽에서 두 번째) 등 특사단이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정의용 수석특사, 김정은 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2018.3.6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scoop@yna.co.kr


    특사단은 면담을 전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기념촬영도 했다. 사진 속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들고 있는 가방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기 위해 가져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진 만찬에서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은 밝은 분위기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접견에 참석한 인사 외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장이 추가로 만찬에 배석했다.

    리설주가 남측 인사를 만난 것은 그가 2005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응원단으로 방남했을 때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 등장한 리설주는 옅은 분홍색 정장을 입었다.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2018.3.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만찬 장면을 보면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은 특사단과 북측 인사들은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테이블 위로 두 손을 모은 채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가운데에 화려한 꽃장식이 돼 있는 테이블 위에는 포도주 등 네 가지 종류의 술과 함께 해물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인 메뉴도 올라와 있다.

    참석자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두고 만찬 전 접견에서 남북이 모두 만족할 만한 내용에 합의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면담에서 합의된 사항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06 08: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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