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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가수 정용화, 입영 연기하려 대학원 부정입학…기소의견 송치(종합)

    연예가화제 | 03-02 15:46


    가수 정용화와 조규만
    가수 정용화와 조규만왼쪽은 가수 정용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른쪽은 가수 조규만 [네이버TV '대중가요 1988'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개별 면접' 없었던 것으로 확인…면접 안 보고도 평가점수 1위
    정용화 측 "경찰 수사결과에 왜곡된 부분 있다" 반박…5일 입대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황재하 기자 = 가수 정용화(29) 씨의 경희대 대학원 입시 부정은 군대 입영을 미루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교수를 만나 개별 면접을 봤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경희대 이 모 교수와 정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고 경희대와 교육부에 수사 결과를 공문으로 통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씨와 함께 부정 입학한 혐의를 받는 가수 조규만(49) 씨, 사업가 김 모(53) 씨, 입시 브로커 역할을 한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과 정씨의 매니저도 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 관련 학과의 박사과정, 조씨는 같은 학과 석사과정 2017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점수를 받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수사 결과 발표하는 경찰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수사 결과 발표하는 경찰(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남규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3계장이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지능수사대에서 유명연예인이 포함된 'ㅇㅇ 대학원' 예체능학과 부정입학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찰은 'ㅇㅇ 대학원' 2017년 전기 석·박사 수시전형에서 관련 학과장이 연예인 3명에 대해 면접접수를 높게 부여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hkmpooh@yna.co.kr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 교수는 '면접 고사에 결시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평가 원칙을 무시하고 정씨 등에게 면접 점수를 주고 다른 면접위원들에게도 점수를 주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미리 응시생들의 석차를 정해 작성해 둔 면접 평가표를 면접위원을 맡은 다른 교수들에게 전달했고, 면접위원들은 교수의 재임용·승진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학과장인 이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정씨와 김씨는 총 300점 만점에 270∼28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각각 1·2위로 합격했다.

    경찰은 경희대 대외협력부처장이 정씨의 매니저와 조씨로부터 입시 청탁을 받았고, 이를 이 교수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가 김씨는 직접 친분이 있던 이 교수에게 입학을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증거자료 공개
    경찰,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증거자료 공개(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팀 관계자가 유명연예인이 포함된 'ㅇㅇ 대학원' 예체능학과 부정입학 수사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ㅇㅇ 대학원' 2017년 전기 석·박사 수시전형에서 관련 학과장이 연예인 3명에 대해 면접접수를 높게 부여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hkmpooh@yna.co.kr

    정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 교수와 개별 면접을 봤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로는 개별 면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정씨가 입대를 한 달 앞둔 2016년 8월 26일 '박사과정 진학'을 이유로 입영을 미룬 직후에 경희대 대학원에 지원한 것에 비춰볼 때 입영 연기를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가수로서 음악 관련 학위를 취득하려고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교수나 경희대 측이 합격시켜주는 대가로 금품 등을 받은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경찰에서 유명 연예인을 입학시키면 학교 홍보와 발전에 보탬이 될 것 같아서 도움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소속사는 즉각 반박했다.

    경찰,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증거자료 공개
    경찰, 예체능 학과 대학원 부정입학 증거자료 공개(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팀 관계자가 유명연예인이 포함된 'ㅇㅇ 대학원' 예체능학과 부정입학 수사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경찰은 'ㅇㅇ 대학원' 2017년 전기 석·박사 수시전형에서 관련 학과장이 연예인 3명에 대해 면접접수를 높게 부여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hkmpooh@yna.co.kr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법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을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용화는 이날부터 3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연다. 소속사는 지난달 7일 공연계획을 밝혔으며, 이날 경찰 발표와 무관하게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용화는 오는 5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 보병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jae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02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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