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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與 "정진석 망언" 연일 맹공…野 "盧가 성역인가" 반박

    정당 | 09-25 09:22


    노 前대통령 측 내일 고소 예정…국민의당·바른정당 "구태정치" 양쪽 다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배영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저열한 막말을 했다며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정 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 의원과 한국당은 이날 별도의 공식 대응은 내지 않은 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의 이 같은 설전을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고, 한국당·바른정당 소속 의원 일부도 정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을 두고 SNS에 글을 올리며 '장외 설전'을 이어갔다.

    인사말 하는 정진석 의원
    인사말 하는 정진석 의원(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열린토론 미래 공동대표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19일 오전 '2018년 예산안과 재정 거버넌스 개혁의 필요성'을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9.19
    jeong@yna.co.kr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 의원의 막말과 망언, 이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의 행태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저열한 정치공세"라며 "정치권의 저열한 막말과 망언은 근절돼야 할 구악이자 적폐"라고 말했다.





    그는 "수준 이하의 막말과 망언을 쏟아낸 정 의원은 반드시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 역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를 덮기 위해 도를 넘은 추악한 거짓과 왜곡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정 의원이 고인에 대해 명예훼손을 했다며 고소장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족들이 내일 정 의원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논란 일고 있는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
    논란 일고 있는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게시물(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2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최악의 막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2017.9.22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photo@yna.co.kr


    정 의원은 이날 SNS에 추가적인 글을 게시하지 않았다.

    한국당 역시 "여권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 뇌물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한 채 이날은 별도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소속 의원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는 과거를 저격해야 정권이 유지되고 그 알량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보수진영 대통령들은 마치 나쁜 짓을 하려고 정권을 잡은 양 무차별로 조롱해대며 구악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노'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일어나 난리를 친다.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영욕의 역사를 끌어안고 치유하면서 스스로가 업적을 내 성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양측의 설전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의원의 발언을 '막말과 망언'이라 규정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은 일을 훼방 놓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 보복 주장 또한 과거를 바로잡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편가르기식 정치로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을 향해 "민생은 도외시하고 적대적 기득권 공생관계 복원을 노리는 편 가르기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의원도 논평을 통해 "누가 하면 정치 보복이고 누가 하면 적폐 청산인가. 부디 역지사지하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가 '나라 꼴' 이렇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양 진영이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프레임을 펼쳐놓고 입씨름을 벌이기 시작하면, 국정원 개혁이라는 본질은 사라지고 정치공방만 남는다"면서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24 18: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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