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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최순실 재판도중 오열…"정유라 안위 걱정돼 감정 격해져"

    | 09-12 17:34


    변호인단,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한 정유라 변호 사임


    법정 향하는 최순실
    법정 향하는 최순실(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9.1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강애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을 받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2일 재판 도중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오후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피고인석에서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다.이에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가 좀 힘들어해서 잠시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다.

    최씨의 울음소리는 방청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됐고, 좀처럼 최씨에게 눈길을 주지 않던 박 전 대통령도 고개를 돌려 최씨와 그의 변호인들을 쳐다봤다.





    20분간의 휴정이 지난 후 다시 법정에 돌아온 최씨의 변호인은 "오전에 딸 정유라씨의 증인 신문 조서가 제출되고, 저희 변호인들이 정유라를 변호했다가 불가피하게 사임해서 딸의 안위도 걱정되다 보니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오열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함께 맡았던 변호인단은 정씨가 변호인단과 상의 없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면서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그러다 정씨의 증인신문 조서가 최씨 재판에 검찰 측 증거로 제출되자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정씨에 대한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실상 정씨 혼자 남게 된 셈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재판에서도 검찰을 향해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씨는 오전 재판에서 정씨의 증인신문 내용 등의 증거조사가 마무리될 때 즈음 발언 기회를 요청해 "검찰이 정유라를 새벽부터 데려갔다. 그 미성년자가 간접사실을 갖고 직접 사실처럼 얘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범이라는 걸 대통령과 저에게 직접 확인해야지 다른 사람의 증언이 뭐가 필요한가"라며 "완장을 찬 것 같이 회유 조사하고 그게 증언이라고 하면서 대통령과 저를 공범이라고 하는 건 모함이자 음해"라고 비판했다.

    또 "역사는 진실이 오고 시대가 오기 때문에 꼭 밝혀진다. 그렇게 억지 쓰지 말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s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2 15: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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