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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한국당, 혁신선언문 발표…"新보수주의 가치로 보수우파 통합"

    정당 | 08-02 10:02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선언문 발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선언문 발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saba@yna.co.kr

    류석춘 기자회견 "계파정치 극복 못해 국민신뢰 잃고 야당으로 전락" 자성
    "광장 민주주의 위험 막아야…산업화·민주화 기득권 배제한 서민중심경제"
    "1948년 건국이 옳다는 역사관…대의제 민주주의로 국민주권 실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이 2일 당의 새로운 가치로 '신보수주의'를 내걸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이 언급한 신보수주의는 이른바 광장 민주주의를 막기 위한 대의제 민주주의의 실현과 산업화·민주화 세력의 기득권을 모두 배제한 서민중심 경제를 두 축으로 하는 보수 가치를 의미한다.

    혁신위 출범 직후부터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친박 계파 청산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위기 진단을 위해 계파정치와 탄핵의 문제를 지적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위원장은 선언문에서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이은 현재의 자유한국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리민복과 국가발전을 위해 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혁신에 쏠린 눈
    자유한국당의 혁신에 쏠린 눈(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saba@yna.co.kr





    이어 당 지지기반 붕괴와 대선 패배와 관련해 "계파정치라는 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잃고 급기야 야당의 하나로 전락한 참담한 현실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혁신위는 "한국당의 무사안일주의와 정치적 타락은 자유민주 진영의 분열을 초래하면서 총선 공천 실패, 대통령 탄핵, 대선 실패라는 쓰라린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를 직시하고 자기 혁신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한국당은 철저한 혁신을 통해 분열된 보수우파 세력을 통합하고 자유민주 진영의 단합된 지지를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고 자유민주 통일을 이룩할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혁신위는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 가치의 깃발을 높이 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한국당 신보수주의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1948년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을 가진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의 원리가 '대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실현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대의제 민주주의에 대해선 "광장 민주주의와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고 다수의 폭정에 따른 개인 자유의 침해를 방지하며, 시민적 덕성의 함양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선언문 발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혁신선언문 발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혁신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saba@yna.co.kr

    또 "신보수주의는 부정부패와 반칙, 특권을 배격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법치주의에 기초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한다"면서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도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국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서민중심경제'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중심경제에 대해선 "산업화 세대의 기득권은 물론 강성귀족노조 등 민주화 세대의 기득권도 비판하고 배격하는 혁신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이 중심이 되는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민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주력한다"고 정의했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대내외적 개방을 통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목표를 가진다"며 "다문화 가족과 탈북자 등 소외계층을 포용하며 대외적으로 젊은이와 기업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개방을 지향한다"고 선언했다.

    혁신위는 "이 같은 신보수주의 이념에 기초한 혁신을 통해 가치 중심의 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이념과 조직의 재정비에 상응해 대대적 인적 혁신과 인재영입 또한 이뤄야 한다"며 '혁신·통합·수권' 등 3개의 대명제를 실천할 구체적 안을 지속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kyung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02 09: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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