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신문

[정치] 문재인 대통령 새 구두는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 작품

청와대/국회 | 07-28 09:32

수제화 장인 유홍식 씨가 만든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 [서울 성동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는 구두가 서울 성동구 수제화 '장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구두를 만든 이는 2013년 '성동구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69) 명장이다.

그는 5월 "대통령의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발을 직접 쟀다. 이후 대통령에게 꼭 맞는 구두, 워킹화, 슬리퍼를 만들었다.

유 명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 치수를 재러 갔는데 싸고 낡은 구두를 신고 계시더라. 대통령의 소탈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통령의 발에 맞는 편하고 질 좋은 구두를 신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다니실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구두도 성수동 장인의 손에서 태어났다.

마찬가지로 성수동에서 수제화를 만드는 전태수(63) 장인은 김 여사의 정장과 한복차림에 어울리는 구두를 만들었다. 한·미 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가 입은 비취색 장옷에 어울렸던 버선코 모양의 신발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성동구는 "이 신발에는 김정숙 여사의 아이디어와 전태수 장인의 기술이 합쳐져 고풍스러운 이미지와 기품이 그대로 담겼다"고 전했다.

구두를 살펴보는 유홍식, 전태수 명장 [서울 성동구 제공=연합뉴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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