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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해도 너무하네'…"日군함도 새 안내판도 강제징용 언급 없다"

    | 07-20 11:48


    서경덕, 연말까지 약속이행 않으면 세계유산 철회운동 펼치기로


    가장 최근에 생긴 군함도 안내판.[서경덕 교수 제공]
    가장 최근에 생긴 군함도 안내판.[서경덕 교수 제공]안내판 어디에도 '강제징용'이라는 단어가 없고, 강제징용 시기(1940∼1945년)도 표기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정부가 나가사키시 군함도(端島·하시마섬)에 최근에 세운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일 밝혔다.

    지난주 군함도와 인근의 다카시마(高島) 섬을 둘러보고 돌아왔다는 서 교수는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군함도에 안내판 4개를 설치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세운 것으로 보이는 안내판에도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내용은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높이 1.5m, 폭 80cm의 새 안내판에는 '군함도 탄광은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중 하나이며 서양 산업혁명의 흐름을 수용해 공업국으로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설명과 함께 연대 표기를 '1850년부터 1910년까지' 메이지 시대로 적었다.

    그러나 이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무시한 행위라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일본은 당초 군함도와 다카시마 등의 등재를 신청할 때 연도를 '1850년부터 1910년까지'로 한정하려다 한국과 국제사회가 반발하자 강제징용 시기(1940∼1945년)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리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일본은 등재 이후 자신들이 약속한 어떤 것도 지키지 않고 있다. 새 안내판에 강제징용 문구나 연도에서 시기를 강제징용이 종료된 1945년까지로 표기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라면서 "이는 강제징용을 감추려는 꼼수에 불과하며 명백한 역사왜곡"이라고 강조했다.

    군함도 인근에 있는 다카시마 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만여 명의 조선인이 강제로 징용됐던 이 섬에 새로 세운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은 물론 석탄자료관 입구 좌측에 있는 연표에도 강제징용 시기를 아예 빼버렸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서 교수는 올해 말까지 일본 정부가 약속한 강제징용을 알리는 정보센터 건립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금까지 8차례 군함도를 방문해 확보한 여러 사진 자료와 영상을 유네스코 측에 보내 '군함도 세계유산 철회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군함도 인근 다카시마섬의 석탄자료관 입구에 있는 안내 연표에도 강제징용이 일어났던 1940년부터 1945년까지의 연도가 빠져있다.[서경덕 교수 제공]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후 생긴 4개의 안내판 중 군함도의 시설을 설명하는 안내판. [서경덕 교수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20 09: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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