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10.29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연예/스포츠] '옥자' 봉준호 "애완견과 삼겹살, 불편하게 합쳐놓은 영화"

    영화 | 06-27 15:35


    "공장식 축산 시스템 문제 삼고 싶었다"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뉴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동물은 친구나 가족이기도 하고 음식이기도 하죠. 집에서 애완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하잖아요. 동물을 인간 기준으로 나눠놨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두 가지를 불편하게 합쳐놨습니다. 사실 그들이 하나의 생명체, 존재라는 것을 재밌고 우스꽝스러운 소동 같은 것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29일 개봉하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27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먹는 것은 너무 중요하고 일상적인 문제인데 의외로 우리가 먹는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잘 모른다"며 "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을 압축해 보여주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데뷔 이래 이렇게 작은 규모로 개봉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 옥자는 단성사에서만 100만 명을 불러모았던 '서편제'처럼 개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영화로서는 가장 많은 스크린 수라는 데에 만족한다.

    -- 영화 외적인 논란으로 마음고생도 많았을 텐데.

    ▲ 한 달 반 동안 인터뷰만 100차례 정도 했는데, 스토리가 아니라 배급이나 매체, 기술적인 부분 등을 이야기하니까 오히려 좋은 면도 있다. 화제가 많이 되지만 영화 스토리가 새나가는 것은 덜 하기 때문이다.

    --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국경이 희미해지는데 그런 유통구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에서는 서버 우회경로만 잘 찾으면 국경을 붕괴시킬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이런 서비스가 독립 영화나 다큐멘터리 하시는 분에게 좋은 창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같이 영화적 욕심이 많은 창작자에게는 큰 스크린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 넷플릭스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창작의 자유를 꼽았는데.

    ▲ '옥자'는 예산 규모상 아시아나 유럽 회사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어서 미국 회사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미국 회사들은 웬만해서는 감독에게 전권을 안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유일하게 전권을 줬다. 극장 개봉에 아쉬움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단 영화를 찍어야 하니까 좋고 나쁨을 떠나서 영화를 완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흘러온 것이다. 화두를 던지거나 논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

    -- 자신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찍는다고 말해왔는데 이 영화는 어떤 점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는지.

    ▲ 동물에 관한 얘기를 찍고 싶었다. 동물은 친구나 가족이기도 하고 음식이기도 하다. 집에서 애완견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한다. 편의 때문에 그걸 분리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두 가지를 불편하게 합쳐놨다. 동물을 인간 기준으로 나눠놨는데 사실 그들이 하나의 존재라는 것을 재밌고 우스꽝스러운 소동 같은 것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 '설국열차'에서도 그렇고 계속 먹거리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데.

    ▲ 먹는 것은 너무 중요하고 일상적인 문제인데 의외로 우리가 먹는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잘 모른다. 촬영 전 콜로라도 도살장에 가서 동물을 분해하는 과정을 보고 놀랐다. 그걸 관객들에게도 압축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육식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을 우리가 알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공장식 생산 시스템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독소를 누적시키기도 한다. 한 일본영화 속 대사 중에 '고기를 잡아먹는 것은 동물을 죽이는 게 아니라 생명을 이어받는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런 자연의 흐름 속에 있는 육식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 이번 영화는 전작들과 달리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요소가 많이 줄어들고 이야기도 단순해졌다는 평이 있다.

    ▲ 연극도 대극장 연극보다 소극장 연극에 디테일이 많듯 워낙 무대나 스케일이 넓어지다 보니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무대나 넓어지다 보니 국내 관객은 그냥 지나치지만 미국 관객이 킥킥거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분산되는 측면이 있다.

    -- 슈퍼돼지인 옥자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도 화제가 됐는데.

    ▲ 돼지 목소리를 맡은 이정은 씨는 전작 '마더'에서 같이 일한 배우다. 극 중 '옥자'의 감정이 섞이거나 톤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은 이정은 씨의 목소리를 쓰고 동물로서의 목소리는 실제 돼지 목소리를 변조시켜서 썼다.

    -- 스크린과 작은 화면에서 다 봤을 텐데 차이가 있나.

    ▲ 당연히 큰 화면이 좋다. 4K 화질로 볼 수 있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고 집에서 보더라도 대형TV나 프로젝터를 권하고 싶다. 극장의 큰 스크린을 기준으로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제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는 안 봤으면 좋겠다. 이미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됐기 때문에 계속 지구 상 어디선가 계속 큰 화면으로 상영되고 있을 것이다.

    -- 최근 대규모 예산의 영화를 계속 찍었는데 작은 영화를 찍고 싶은 생각없는지.

    ▲ 두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둘 다 작은 영화다. 배우 송강호와 함께할 '기생충'은 전작 '마더' 정도 규모의 영화다. 투자, 제작, 스태프, 배우 모두 한국인이고 100% 한국어 영화다. 그다음 제작할 영화는 100% 영어 영화인데 이것도 작은 규모의 영화다.

    - '옥자' 개봉 이후 어떤 순간이 가장 짜릿할 것으로 기대되는지.

    ▲ '옥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시골의 한 50대 여자 관객이 잠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서 '옥자'를 봤는데 "재미있었다. 이상한 동물이 나오는데 정말 귀엽더라"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그분이 옥자가 실제로 있는 동물인 줄 알고 '저게 어느 나라 종이여?'라고 묻는다면 최상의 찬사가 될 것 같다.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뉴 제공]


    hisun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7 14:19 송고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경기 양평 남양평IC 인근서 새벽 사고…승합차 탑승자 현장서 숨진 채 ...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