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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이재명 "박원순 잘한다…3선 도전시 식구끼리 경쟁않겠다"

    청와대/국회 | 06-23 09:47


    박원순 불출마시 출마 시사…서울시장 경쟁 조기과열 양상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저울질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에 도전하면 서울시장에는 불출마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하면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 시장이 서울시장 잘하고 계시고 굳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당신 하지 마세요. 제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면서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시장과는 시민단체도 같이 했고 소위 인권변호 활동도 같이했고 살아온 과정이 다 같은데 굳이 그렇게 밀어내야 할 시도를 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며 "여권 내에 소위 유용한 자원이라고 하는 것이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니라서 서로 중복되거나 손상입히거나 이러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지자들 만나는 이재명
    지지자들 만나는 이재명(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사진 찍고 있다. 2017.5.21
    pch80@yna.co.kr

    더불어민주당의 대선경선 주자로 나섰던 이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선다"고 밝혔고, 이 시장의 서울시장 도전 또는 박 시장의 3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내에선 서울시장직을 두고 조기에 과열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보면 매우 엄중한 과제"라며 "내가 그 성공을 위해 뭘 하는 것이 가장 유용한 역할이냐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도 같은 경우는 탈환해야 하는 중요한 지점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나가면 경기지사 쪽으로 조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조정이 아니고 선택지가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장 쪽이든 경기지사든 마음을 잡았다고 나오는 것은 오보인가'라는 질문엔 "네"라고 답하면서 "정말로 그렇게 결정을 못 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거취에 따라 서울시장직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아울러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박 시장님이 계시면 (내가) 2등, 박 시장님이 안 계시면 여당 후보로는 압도적 1위 이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나야 하고 싶겠지만, 국민이 정말로 그때 가서도 '저 친구 꽤 유용한 도구 중에 하나다'고 판단하면 올려주실 것이고 아니다 싶으면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을 평가해달라는 말엔 "그냥 겨우 낙제를 면한 수준이었던 같다"면서 "'전쟁과 경쟁을 구분하자'라고 수없이 말했는데 내가 어느 순간에 보니까 약간 전쟁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아주 잘하고 계신다"며 "지지율을 고공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욕망이 생기지만 지지율은 50%를 살짝 넘는 정도를 아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뜻과 대의를 가지고 일부 반발이 당연히 있다"며 "그래서 너무 고공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그냥 대의에 맞고 국민이 요구하고 해야 할 일을 그냥 뚜벅뚜벅 해나가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야당에 조언해달라는 부탁에는 "업보라고 하는 걸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잘하면 잘한 대로, 잘못하면 잘못한 대로 다 자기가 돌려받는데 (야당은) 잘못했고 반성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박수치는 박원순 시장
    박수치는 박원순 시장(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 공식 개관식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6.21
    mjkang@yna.co.kr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2 15: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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