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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실업자인듯 실업자아닌' 취업준비자 70만명 돌파…사상 최대

    사회 | 06-15 10:32


    5월 8만5천명 급증…청년층 고용사정 악화 반영된 듯





    (세종) 박대한 기자 = 실업자는 아니지만 사실상 실업자로 여겨지는 취업준비자가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취업자 수가 큰 폭 늘어나고 있지만 취업준비자 등 취업애로계층 역시 급증하고 있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편성) 등 일자리 대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3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65만6천명) 대비 13%(8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5월 기준은 물론 월별로 범위를 넓혀봐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취업준비자 규모가 70만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5월 기준 취업준비자 규모는 2003년 34만6천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48만4천명, 2006년 54만8천명에 이어 2008년 61만7천명으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2011년 5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2015년(60만9천명) 60만명을 다시 돌파했고, 2016년 65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취업준비자는 통상 졸업 시즌 직후인 3∼5월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유독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취업준비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경우는 2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23만3천명) 대비 7.9%(1만8천명) 증가했다.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같은 기간 41만8천명에서 48만4천명으로 15.8%(6만6천명) 급증, 전체 취업준비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는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그러나 취업시험을 위한 준비 자체가 근원적으로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 취업준비자의 증가는 사실상 실업자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전반적으로 취업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 등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구직활동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대 청년층 실업률은 5월 9.6%로 전년 동월과 차이가 없었지만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 등이 늘면서 취업애로계층을 반영한 청년 고용보조지표3는 22.9%로 0.9%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 취업연령인 20대는 인구증가에도 취업자 감소로 고용률이 하락했고, 취업준비생 등 취업애로계층을 반영한 청년 고용보조지표3는 큰 폭 상승했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과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15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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