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OME
  2. 시작페이지로 설정

페이스북 트위터에 공유 RSS
 

영남매일신문


International news ▶

  • 정치
  • 경제
  • 사회/문화
  • 국제
  • 연예/스포츠
  • 라이프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지역인사
  • 2026.10.29 기상청GO

    영남매일신문

    [사회/문화] "1초도 눈을 뜰 수가…사방천지가 흙먼지" 사막화하는 새만금

    사회 | 05-26 09:28


    새만금 매립지 현장, 전북 미세먼지 농도 전국 1위 원인으로 지목
    새만금 인근 군산·김제 주민들 "흙먼지 때문에 못 살겠다" 아우성



    (군산·김제) 임채두 기자 = "1초도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요즘 같이 맑은 날에는 흙먼지 때문에 밖에 빨래를 못 널고 동네를 잠시만 돌아다녀도 목이 칼칼하고 눈이 따끔거려서 견딜 수가 없어요."

    26일 전북 군산시 회현면 오봉마을에서 만난 이모(66)씨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공사현장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을 앞 100여m 거리에서 진행 중인 새만금 매립 현장에서 날라오는 희뿌연 흙먼지 때문에 인터뷰 내내 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모습.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모습.

    이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했지만, 오봉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새만금 현장은 사막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있었다.

    대기는 흙먼지로 가득 차 불과 몇 미터 앞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공사현장 인근에 1분도 채 서 있지 않았는데 먼지가 온몸 구석구석으로 파고들 정도였다.

    현장 취재 중에도 코와 입으로 먼지가 마구 들어와 침을 내뱉기에 바빴다.

    이씨는 "집 안으로 들이치는 모래 때문에 잠시도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맑은 날에는 빨래는 물론 동네 오가는 것도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모습.
    새만금 농업용지 1-1공구 모습.


    모래 먼지는 서풍을 타고 만경강을 건너 김제시 진봉면 쪽으로 퍼져 나갔다.

    진봉면의 명물인 '새만금 바람길'은 이미 먼지투성이였다.

    김제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먼짓길'로 전락해 외지인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뿌연 평야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던 마을 주민 박모(61)씨는 "새만금 방조제 사업이 시작된 이후 김제에는 호흡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며 "가만히 있어도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칼칼해 나도 살기 힘든데 누가 김제로 여행을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제 심포항에 자리 잡은 상가 업주들도 울상 짓기는 마찬가지였다.

    찾아온 관광객마다 가게 안 창틀과 탁자에 날아든 먼지를 보곤 뒷걸음질 친다며 하소연한다.

    새만금 먼지로 피해를 입은 상가 주인.
    새만금 먼지로 피해를 입은 상가 주인.


    횟집을 운영하는 서모(62·여)씨는 "위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횟집 탁자에 먼지가 쌓이고, 하루가 멀다고 창틀에 뿌연 먼지가 끼니 누가 식당에 들어오고 싶겠냐"며 "보다시피 한낮인데도 상가 앞에 개미 한 마리 없지 않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새만금에서 발생한 먼지가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퍼지면서 군산과 김제, 부안, 전주 등의 주민과 상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도 최근 전북이 미세먼지 농도 전국 1위를 기록한 주범으로 새만금 현장의 흙먼지를 지목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전북의 2015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5㎍/㎥, 2016년에는 31㎍/㎥로 전국 1위에 올랐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 농업용지와 산업단지 등 이미 뭍으로 드러난 육지에서 발생한 강력한 먼지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라는 주장을 편다.

    한 관계자는 "이상하게도 전국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들어선 충남보다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다"며 "전북도와 환경부는 조속히 실태 조사에 나서 새만금 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주민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6 08:17 송고 
    주요뉴스 뉴스속보
    연예 지역뉴스 지역인사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39)과 나나(35)가 5개월째 열애 중이다.탑의 소속...

      배우 구교환(44)과 이옥섭 감독(39)이 이미 부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

     모델 출신 배우 변우석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130억 ...

     개그맨 이혁재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신동현)을...

     경기 양평 남양평IC 인근서 새벽 사고…승합차 탑승자 현장서 숨진 채 ...

                        &n...

     지역 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7곳에 전용차량 보급전국 최초 ...

    부산시는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최종 선정했...

      BNK 부산은행 제공  ​지역 금융그룹의 투자 전...

    김용남 전 의원, 시사인 유튜브 방송서 주장원본보기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

     미국 시민권 포기, 39개월간 복무원본보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남 ...

                 윤동한 .  콜마홀딩...

    박근혜 국정농단 계기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수사 촉발…기소 4년10개월...

    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0/0003916143_001_20250710...

    서비스안내

  • 정치
    청와대/국회
    정부/지자체
    정당
    선거
    국방
    북한
    기타
  • 경제
    기업/산업
    부동산
    자동차
    IT/과학
    유통/소비자
    증권/금융
    글로벌경제
  • 사회/문화
    사건/사고
    정책
    지역
    사회
    교육
    문화
  • 연예/스포츠
    연예가화제
    TV/방송
    영화
    음악
    미술
    스포츠종합
    전시/공연
  • 라이프
    재테크
    패션/뷰티
    여행
    푸드
    건강
    날씨
  • 오피니언
    사설
    컬럼
    만평
    독자마당
  • 국제
    미국/북미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
    기타
  • 지역뉴스
    전국
    부산
    울산
    창원
    진주
    통영권
    함안권
    기타
  • 지역인사
    인물
    기업
    단체
    기타
  • 제휴·광고문의
  • |
  • 기사제보
  • |
  • 기자소개
  • |
  • 고객센터
  • |
  • 저작권정책
  • |
  • 개인정보취급방침
  • |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
  • 고충처리인 활동사례
  • 상호: 영남매일신문(주) | 사업자등록번호: 506-81-85807 | 대표: 강호성 | 신문등록번호 : 부산 가000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부산, 아00272

    전화: 051-867-3909 | 팩스: 051-861-3463 | 주소: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11, 1701호 (연산동, 위드타워)

    copyright ⓒ 2015 newsyn.co.kr All right reserved. | web@newsy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