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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매일신문

    [경제] 코스피 2,300 지붕 뚫고 새 지평여나

    증권/금융 | 05-22 11:31


    코스피 상승출발…2,300선 재돌파



    코스피 상승출발…2,300선 재돌파(서울) 김현태 기자 = 코스피가 22일 나흘 만에 장중 2,300선을 다시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0p(0.53%) 오른 2,300.68으로 개장해 장 출발과 동시에 2,3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6일 장중 2,309.00을 찍은 뒤 4거래일 만에 2,300선을 재돌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황판에 2,300을 넘어선 코스피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mtkht@yna.co.kr

    올들어 3차례 장중돌파…번번히 차익실현 매물벽에 막혀
    주주친화정책 기대감 호재…미국·브라질 탄핵이슈에 불확실성 여전

    (서울) 윤선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경기개선과 주주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는 22일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세 번째 장중 돌파다.

    이에 따라 종가기준 2,3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번번히 차익실현 매물벽에 막혔던 전례가 있다.

    이 때문에 코스피가 지붕을 뚫고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와 시기상조라는 평가에 따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급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0.53%) 오른 2,300.68로 출발했다. 하지만 다시 2,300선 아래로 내려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10일과 16일에도 장중 2,300선을 넘고서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조정을 거쳤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005490], 신한지주,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외국인 5일째 '사자'…코스피 2,350 전망이 대세

    코스피가 장중에 다시 2,300을 돌파한 것은 새 정부 들어 중국과 갈등 해소 조짐과 기업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청와대 정책실장에 재벌 개혁과 적극적인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임명되자 시장에서 주주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이 커졌다.

    대외적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등으로 지난주 말 반등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완화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통령 선거와 새 정부 출범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소비심리 개선 심리가 강화했다"며 "작년 강세장에서 맥을 못 추던 소비재 주식이 올해 들어 강하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코스피의 2,350∼2,400 전망은 대세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낙관론이 팽배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에 불과해 1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며 코스피 전망치를 2,580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랠리 기대감이 커졌다며 코스피 전망치를 2,350∼2,450으로 내놨다. 하이투자증권도 기업 이익 개선 추세를 고려해 올해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현재 2,300에서 추가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시 참여자들은 지수가 오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호전 속에 국내 경기도 개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대기업 중심으로 상장사 실적이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시장 전반적으로 기초여건이 매우 건전하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과 유럽 주요국 증시도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낙관론이 우세하다. 외국인 매수세가 긍정적이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신흥국 등 글로벌 펀드에서 지난주(11∼17일) 한국에 배분한 자금은 4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한국 자금 배분은 19주째 지속됐다.

    더구나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워준다. 코스피 2,350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1.3배로 선진국 평균(15∼17배)보다 낮다. 현재 수준에서 10% 오른다고 가정해도 코스피는 2,6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홍콩 CLSA증권은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새 정부의 임기 말인 2,022년에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 역시 '바닥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과열 부담·차익실현 욕구 우려도 고개 들어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과 과열 국면 진입 우려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닷새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강도는 예전보다 완화했고 12일과 15일에는 주식을 내다 팔아 일부 차익을 실현했다. 기관투자가는 최근 나흘 연속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압박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의 상대가격이 선진시장보다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해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어 차익 시현 욕구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실적 발표 기간이 끝나 모멘텀이 공백기여서 외교와 경제 등 정책적인 이슈, 북핵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져 증시에서 변동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책이 소액주주 이익 환원 등 증시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을 정도로 구체화하기 전까지 코스피는 2,300 이상에선 할인에서 벗어나 적정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2 10: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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