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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포스코건설 현직본부장 10억 금품수수·횡령 영장

    사회 | 04-03 15:27

    포스코건설 현직본부장 10억 금품수수·횡령 영장
    비자금 횡령·하청업체 선정대가 금품…내주 정동화 전 부회장 소환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3일 비자금 중 수억원을 가로채고 하도급업체 선정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업무상횡령·배임수재 등)로 최모(53) 전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인 최 전무는 베트남 현지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흥우산업을 통해 2010년 5월부터 3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면서 이 가운데 수억원을 따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0~2012년 베트남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52) 전 상무의 직속상관으로, 박 전 상무가 비자금을 조성할 때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에 착수하면서 현직 임원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무는 또 흥우산업이 새만금 공사에 하도급 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무가 비자금에서 횡령한 금액과 하청업체 선정 대가로 챙긴 금품은 10억원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최 전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개인서류 등을 확보한 뒤 세차례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와 상납 여부 등을 추궁했다.
    애초 최 전무는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개인적으로 횡령한 금액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전무의 직속상관이었던 김모(64) 전 부사장도 이날 다시 불러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따로 비자금을 챙겼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박 전 상무와 컨설팅업체 대표 장모(64)씨를 상대로 비자금 중 일부가 정동화 전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에 전달됐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은 이르면 내주 후반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상무나 최 전무 외에 다른 임원들이 하청업체 선정과 관련해 비자금을 따로 챙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상납 고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정 전 부회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시점을 계기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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