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투표 마치고 소회(서울) 임헌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투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kane@yna.co.kr
"후회없는 대선이었다…둘째아들 '좋은꿈' 100달러에 샀다"

(서울)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9일 "한 달 동안 내 모든 것을 걸고 국민 앞에 공개해서 심판을 받도록 했다"며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네이비색 정장에 분홍 셔츠를 입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넥타이를 맨 홍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한 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국민 여러분께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를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유세(PG)[제작 이태호]
집권 후 가장 먼저 할 일로는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무정부 상태였다"며 "조속히 신정부를 구성하고 제일 먼저 할 일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나라 전체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며 "8·15 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신혼여행을 간 둘째 아들에게서 화상전화가 와서 '좋은 꿈을 꿨다'고 하길래 100달러에 꿈을 샀다"며 "후회 없는 대선이었다"고 전했다.
투표에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라며 투표를 독려한 뒤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자.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투표 후 장남 정석 씨와 함께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조부와 부친, 모친의 묘소를 참배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09 09: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