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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장미대선' 안보논란 증폭…이번엔 '송민순 문건공개' 파장

    청와대/국회 | 04-21 14:16

    송민순, 인권결의안 기권시 北입장 담은 문건 공개하며 문재인 반박

    홍준표 "문재인 거짓말 크게 한 것" 맹비난…안철수 측 "추가대응책 검토"

    文측 "盧전대통령 기권결정후 北에 통보한 이상, 이하도 아니다"

    (서울) 류지복 이상헌 이광빈 기자 = '5·9 장미대선' 선거전이 초반부터 연일 안보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고조된 안보 위기를 대선 판도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소재로 적극 활용하면서 안보문제가 연일 대선 정국의 전면에 부상한 것이다.

    주된 공격대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범보수는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문 후보의 안보관 검증에 가세했다.

    21일에는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시 정부가 기권한 것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전날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면, 이날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또다시 대선 쟁점으로 등장했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정부의 기권 결정을 내릴 때 국가정보원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알아보자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문 후보는 북한에 직접 물어보자는 게 아니라 국정원의 해외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봤다는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나 송 전 장관은 이날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며 해당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해외정보망이 아니라 직접 북한으로부터 받은 내용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자료사진)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자료사진)

    다른 후보와 캠프는 즉각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이 또다시 드러나고 거짓해명까지 드러났다며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

    홍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 아침에 보니 (당시) 청와대 메모가 공개됐다"며 "'송민순 회고록'을 보면 문 후보가 거짓말도 크게 한 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짓말하는 분, 안보 관련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그런 분한테 과연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 회의적으로 본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 되기엔 어렵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송 전 장관은 거짓말이다,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계속하니까 송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한 것 아니냐"며 "문 후보는 계속해서 북한 정권을 의식하고 눈치를 본다. 한반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인식이 잘못되면 유사시에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이 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의 주장이) 대부분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당에서 어떻게 추가적으로 대응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 5명(CG)

    대선주자들 5명(CG)[연합뉴스TV 제공]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기권 결정을 한 이후에 북에 통보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1 11: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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