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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박근혜와 '한솥밥' 최순실, 구치소 변경추진…말맞추기 봉쇄

    | 04-03 16:15


    검찰 "서울구치소는 여성 수용자 시설 좁아서 분리에 어려움"
    최씨 서울남부구치소 이감 추진…박근혜는 여성교도관 전담팀 관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PG)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PG)[제작 최자윤]

    (서울)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돼 똑같이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조만간 분리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 관계자는 최 씨의 수감 장소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의 여성 수용자동에 수감돼 있는데 이 시설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탓에 구치소 측이 두 사람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특수본 관계자는 배경을 전했다.

    공범 관계인 이들이 수사 및 재판에 대비해 '말 맞추기'를 하거나 수용 중에 서로 마주쳐 일으키는 심리 변화나 불편함 등이 일련의 형사사법 절차 진행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예 다른 구치소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의미다.

    검찰은 서울남부구치소 내 수용 공간 등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최 씨의 수감 장소를 바꿀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계 강화된 서울구치소

    경계 강화된 서울구치소(의왕) 황광모 기자 =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입구에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된 이후 교정 당국의 특별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는 여성교도관 6∼7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인 1개조가 3교대로 24시간 전담해 챙기는 방식이다.

    4일 예정된 검찰 방문조사나 변호인 접견, 향후 법원 출석 등 때도 이들이 관리 역할을 맡는다.

    이는 구치소 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응급·비상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는 복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측은 통상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큰 문제 수용자가 수감될 때 전담 교도관을 배치하지만 국민적 관심도가 큰 유력 인사에 대해서도 안전 등을 고려해 전담팀을 구성한 사례가 있다.

    1995년 반란수괴·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전담팀의 관리를 받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03 15: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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