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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갤럭시S8랑 G6는 언제 나오나요?"…대기 수요 눈덩이

    IT/과학 | 02-17 12:15

    이동통신 시장 장기 침체…삼성·LG 신제품 총력전 예고



    (서울) 고현실 기자 = "기사가 많이 나오던데 갤럭시S8랑 G6는 언제 나오나요?"

    요즘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다.

    한 통신사 직원은 "스마트폰를 바꾸려고 매장을 찾은 고객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정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이런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4천건에 머물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이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달(40만4천581건)에 이어 40만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가량 줄어든 규모다.

    제품 구매를 미룰 수 없는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구형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5년 8월 출시된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는 이달 들어 아이폰7, 갤럭시S7 다음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5는 출고가가 82만원대지만 최근 이동통신 3사들의 공시 지원금을 최대 46만1천원까지 올리면서 실 구매가가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작년 9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이후 누적된 대기 수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특수가 실종된 데다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에도 판매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인 지난달 26∼30일 나흘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3천309건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줄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3월부터 출시될 프리미엄 신제품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다"라며 "삼성전자 고객층의 경우 아이폰7이나 V20로 가지 않고, 반년 이상 기다린 셈"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교환한 소비자들이 갤럭시S8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적잖을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말까지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 가운데 하나로 교환하면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때 갤럭시S7 시리즈의 1년 치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작년 11월 말까지 국내에서 회수된 갤럭시노트7은 약 60만대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삼성전자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 수요가 장기간 쌓이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초도 물량을 대폭 늘리며, 사활을 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국내 이동통신사에 제공할 G6와 갤럭시S8의 초도 물량을 전작 대비 두 배씩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의 장기 침체는 대기 수요가 그만큼 많이 쌓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모두 대기 수요를 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17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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