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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수상한 한우 가격…산지가격은 내리는데 소비자가격은 올라

    유통/소비자 | 02-16 10:47

    당국, 소비자단체와 합동 점검키로…"소매-도매 가격차 확대는 문제 있다"



    (서울) 강종훈 기자 = 한우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소비자가격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산지 시세가 떨어지는데 소비자가격은 오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산지가와 소비자가가 따로 가는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소비자단체와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6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의 쇠고기 유통가격동향을 보면 도매가 기준으로 한우 등심 1㎏은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 12일 6만1천740원이었다.

    그러나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 14일에는 4만5천252원까지 내렸다.

    이 기간 하락 폭은 26.7%에 달한다.

    반면에 소비자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7만9천997원에서 7만8천697원으로 1.6%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자 당국은 유통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산지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소비자가격은 내려가지 않는 원인 등을 소비자단체와 함께 점검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소비자가격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도매가와 지나치게 벌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실태를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유통구조의 문제점과 함께 유통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는 세력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산지가·도매가와 소비자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 한우 지육(1㎏) 도매가는 1만7천699원이었다.

    5일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 가격은 6일 연속 하락해 지난 13일 1만6천427원이 됐다.

    한우 등심 도매가는 같은 기간 4만5천48원에서 4만5천252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7만6천125원에서 7만8천697원으로 올랐다.

    구제역 사태가 직접적으로 한우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아서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와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산지에서 과거 구제역 파동에 대한 학습효과로 구매를 꺼리는 도매상이 있는가 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해 재고 확보에 적극적인 도매상이 있는 등 뚜렷한 예측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16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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