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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대통령 대면조사 '오리무중'…특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종합)

    사건/사고 | 02-13 17:07

    질문받는 이규철 특검 대변인




    질문받는 이규철 특검 대변인(서울) 김현태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mtkht@yna.co.kr

    "언제할지 알수 없고 접촉도 없어"…특검-대통령 측 신경전 장기화
    대폭 늦어지거나 성사 여부 불투명, 靑압수수색 갈등도 고조



    이규철 특검보가 2017년 1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이세원 이보배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문제를 두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 대통령 측 사이의 냉각기가 길어질 조짐을 보인다.

    13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대통령 측과 조율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쌍방 간의 접촉이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어떤 형태든 접촉하거나 협의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서 출석을 통보할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검 수사 기간(70일)이 이달 28일 만료하는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 조사를 할 시한을 언제인지 미리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1월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대통령 대면조사 계획이 한 차례 무산된 후 특검팀과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대면조사 일정과 방법을 새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특검보의 설명대로라면 양측이 이를 논의조차 하지 않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사상 첫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 자체가 애초 계획보다 대폭 지연되거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검팀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만간 박 대통령 측과 접촉을 시도하거나 조사에 응하라며 출석 통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과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박 대통령을 9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대면 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이런 내용이 사전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후 박 대통령 측이 반발하면서 조사 일정이 백지화했다.


    2017년 1월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팀 관계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압수수색을 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검팀은 청와대 측이 압수수색을 불승인한 것에 반발해 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양측의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둘러싼 논의도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특검보는 법원이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는데도 청와대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막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집행정지(신청)가 인용돼야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11월 29일 오후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13 15: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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