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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靑보관 결정적 증거 '왕수석' 수첩…뇌물죄 압박에 '자진 납세'

    청와대/국회 | 02-06 12:10

    업무수첩 39권 특검에 제출…朴대통령-이재용 3차 독대 관련 내용 기재
    특검 '대통령 지시사항 맞나' 확인 중…朴대통령 "완전히 엮은 것"




    법정 향하는 안종범


    법정 향하는 안종범(서울) 김도훈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6
    superdoo82@yna.co.kr


    (서울) 이세원 전명훈 기자 = 특검 수사에서 새로운 증거로 떠오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 수첩 39권이 청와대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 전 수석은 측근을 시켜 비교적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청와대에 이들 수첩을 보관했다가 박영수 특검팀이 안 전 수석 부인이 연루된 뇌물 의혹에 '칼날'을 들이대는 등 압박 수위는 높이자 수첩을 임의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첩에는 안 전 수석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2014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의 업무 기록이 담겨 있다.

    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앞서 확보한 17권과는 별개의 것이다.

    특검이 최근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 씨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건넨 금품을 안 전 수석 측이 받은 혐의를 포착하자 안 전 수석이 수첩을 내주며 백기를 든 형국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특검 특은 "안종범이 폐기하라고 준 수첩을 보좌관이 청와대 내 사무실에 보관하다가 안종범과 상관없이 변호사 입회 하에 임의 제출해 특검이 압수한 것"이라며 이런 해석과는 선을 그었다.

    박 씨는 안 전 수석에게 현금 2천500만원과 안 전 수석 부인을 위한 고가 외국 브랜드 가방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된 상태다.

    특검이 새로 확보한 수첩에는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른바 3차 독대에 관한 내용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문화융성·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는 취지의 메모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지시로 의심되는 약 10가지 기재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이들 메모가 박 대통령의 지시를 기재한 것이 맞는지를 거듭 추궁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박근혜(가운데) 대통령과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12월 2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서 발파버튼을 누르고 나서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의혹은 앞서 제기된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사실로 확인되면 박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했으며 이는 공직자인 박 대통령과 민간인 최 씨가 공모한 뇌물수수라고 규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앞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다",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의 수첩을 토대로 파악한 의혹을 이번 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 조사 때 확인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기존에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이며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오른쪽). 왼쪽은 전날 조사 중 호흡곤란 증세로 후송되는 모습. 2017.2.5
    hihong@yna.co.kr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06 0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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