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을 중도 교체한 U-19 축구대표팀이 내년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태극전사를 추리기 위한 바쁜 발걸음을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첫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전날 저녁 늦게 소집된 대표팀은 이날 오전 가벼운 트레이닝으로 몸을 풀었고, 오후부터 전술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섰다.
이번 소집훈련에 모인 선수는 총 35명(골키퍼 4명·수비수 12명·미드필더 13명·공격수 6명)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또 다른 15명은 그동안 대표팀을 경험했던 선수다. 나머지 1명인 공격수 김현규(서울 이랜드)는 이번에 처음 합류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후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선입견 없이 백지상태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 이승우라도 100% 장담할 수 없다"며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내년 U-20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1명이다. 이번에 모인 선수 35명을 생각하면 기본 경쟁률만 '1.7대 1'이다.
이 때문에 서귀포에 소집된 35명의 선수는 모두 '월드컵 출전'의 간절한 꿈을 펼치기 위해 훈련 첫날부터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는 데 애를 썼다.
신 감독 역시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늦었다고 생각하면 빨리 발을 빼라"며 부상 예방을 강조했다.
U-19 대표팀의 임시주장을 맡은 공격수 이동준(숭실대)은 이번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에 대해 "무한경쟁 구도다. 선수들 모두 자기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아직 서로 티를 내지 않고 있지만, 경쟁심이 크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3인방(이승우·장결희·백승호)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내년 1월 유럽 전지훈련 때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면 경쟁구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여기 모인 선수들 모두 해외진출이 꿈이다. 해외파 선수들에게 보고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동준은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도 "신태용 감독님과 대부분 처음 훈련하는 터라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활기찬 모습을 원하고 있어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잘못해서 안익수 전 감독님이 경질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내년 U-20 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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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12 16: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