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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힘들게 대학 가봤자'…실업자 3명중 1명 4년제 졸업

    교육 | 10-17 09:45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대학 졸업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3분기 기준 31만5천명…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OECD 최고 수준 대학진학률에 '괜찮은 일자리' 부족 영향

    박대한 기자 = 고용한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자 3명 중 1명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로 나타났다.

    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었고, 실업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초로 30%대에 올라섰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실업자는 모두 98만5천명으로 이중 32%인 31만5천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다.

    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사상 최대였다.

    외환위기의 아픔이 남아있던 1999년 3분기 전체 실업자는 133만2천명에 달했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는 12.1%인 16만1천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 사회의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업자 중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덩달아 상승했다.

    2005년 15.3%였던 실업자 중 대졸자의 비중은 2006년 19.9%로 급상승한 뒤 2008년 20.5%로 20%대에 올라섰다.

    이후 2010년 23.3%, 2012년 26.8%, 2013년 28.6%, 2015년 28.8%에 이어 올해는 30%를 훌쩍 넘었다.

    전문대 졸업자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실업자(98만5천명) 중 대졸자(43만8천명)의 비중은 무려 44.5%에 달했다.

    실업자 2명 중 1명 가량은 최소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고학력 실업자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학력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14년 기준 7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졸자는 계속 배출되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아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대졸 실업자 수는 물론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반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와 취업자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 모두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일자리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로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 역시 1.5%포인트 오른 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 실업률이 최근 상승했고 청년층 실업률이 높아진 점도 대졸 실업자 수나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표> 3분기 기준 전체 실업자 및 대졸 실업자 규모·비중 추이

    (단위 : 명, %)










































































































































    실업자수 전체 실업자 대비 비중
    전체 4년제 졸업 대졸
    (전문대 포함)
    4년제 졸업 대졸
    1999 133만2천 16만1천 27만6천 12.1 20.7
    2000 90만4천 10만3천 20만 11.4 22.1
    2001 80만3천 12만1천 21만8천 15.1 27.1
    2002 69만2천 11만5천 20만6천 16.6 29.8
    2003 80만1천 14만2천 24만2천 17.7 30.2
    2004 83만5천 14만 23만9천 16.8 32.3
    2005 86만7천 13만3천 25만3천 15.3 29.2
    2006 79만9천 15만9천 26만3천 19.9 32.9
    2007 75만6천 15만 27만4천 19.8 36.2
    2008 75만2천 15만4천 25만8천 20.5 34.3
    2009 88만6천 18만8천 31만 21.2 35
    2010 87만3천 20만3천 33만4천 23.3 38.3
    2011 78만6천 17만 29만6천 21.6 37.7
    2012 77만 20만6천 31만4천 26.8 40.8
    2013 77만7천 22만2천 34만6천 28.6 44.5
    2014 88만4천 23만8천 37만5천 26.9 42.4
    2015 92만9천 26만8천 39만5천 28.8 42.5
    2016 98만5천 31만5천 43만8천 32 44.5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17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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