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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서 제출…조양호 경영권 포기(종합)

    기업/산업 | 04-25 17:00

    한진해운 '경영난에 도덕성 논란까지'
    한진해운 '경영난에 도덕성 논란까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대형 선박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금융당국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런던사옥 667억에 매각 등 자구계획도 포함·사재출연 논의는 진척 없어
    채권단, 신청 내용 검토 후 내달 초 개시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고동욱 기자 = 한진해운[117930]은 25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신청서와 함께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자구계획 등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서에는 대주주인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채권단은 추후 발생할 분쟁을 막기 위해 경영권 포기 각서를 함께 제출받는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런던 사옥의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이달 중 영국 현지의 부동산 투자회사에 런던 사옥을 666억9천만원에 처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대주주의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앞서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상 책임이 있는 최은영 전 회장이나 조양호 회장이 희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앞두고 소유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에 휩싸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최 회장이나 조양호 회장에게 사재출연을 요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반대 의견도 나온다.

    앞서 채권단은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한진해운과 협의를 진행한 뒤 이날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았다.

    채권단은 일단 신청을 접수한 뒤 내용을 검토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채권단 실무회의를 소집해 신청받은 내용을 공유하면, 채권기관들이 자체 논의를 거쳐 내달 초까지 100% 동의하면 자율협약이 개시된다.

    앞서 한진해운과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추진을 의결하고 25일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의 틀을 두고 사전에 채권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한진해운 측의 일방적인 발표여서 채권단 반발 등 진통이 뒤따랐다.

    일반적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할 때는 사전조치나 계열사 경영권 포기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전 협의가 진행되지 않아 채권단 측에서는 "최소한의 방안을 내지 않는다면 자율협약을 반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5 16: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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