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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朴대통령, 멕시코서 한류외교…"무챠스 그라시아스"

    청와대/국회 | 04-04 11:05

    중남미 한류 주역인 태권도·K팝 공연 관람…스페인어로 감사인사
    "한국문화 더욱 사랑해주길…문화로 소통하고 하나되는 기회 만들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멕시코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한류지원 외교에 나섰다. 멕시코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서다.

    이번 행사는 중남미 한류 열풍의 주역인 태권도와 K팝에 대한 현지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문화 정상외교의 하나로 마련됐다.

    태권도 인구가 200만명인 멕시코의 경우 2011년 세계 유일의 태권도 프로리그 'TK-5'가 창설되는 등 태권도가 국민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류 팬이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중남미 한류 바람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3천200석 공연장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흰색 상의에 연보라색 치마를 입은 박 대통령이 입장하자 멕시코의 한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른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비보이 공연, 멕시코 전통공연, 국기원의 정통 태권도 공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멕시코 카메라타 관현악단의 '아리랑 연곡' 및 '베사메 무초' 협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K팝 공연 순으로 진행됐고, 관객들은 환호성과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박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한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발언은 한 문장씩 통역될 때마다 장내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아주 행복하다"며 "오늘 여러분이 보신 태권도, 아리랑 협연 등은 한국의 멋과 흥이 담긴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다. 우리 한국 문화를 멕시코 국민 여러분이 공유하며 사랑해 주셔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이 공연에서 보셨듯이 양국이 협력해 아주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는 것을 보며 '우리 두 나라가 좋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세계무대에 선보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며 공연을 지켜봤다"며 "앞으로 한국 문화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저도 오늘같이 문화를 통해 두 나라가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스페인어로 "무챠스 그라시아스. 아디오스"(Muchas gracias. Adios. 대단히 감사합니다. 안녕)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연 관람 신청을 인터넷으로 모집한 결과 반나절 만에 접수가 마감됐고, 멕시코 현지 언론 25명이 공연취재를 신청하기도 했다.

    한류 팬들은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취재진에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태권도 수련생인 앙헬 움베르토는 "태권도는 정말 아름다운 예술이자 무술이라서 공연을 보고 난 뒤 실제로 제가 태권도를 더욱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K팝 팬인 노르마 세실리아는 "인피니트를 봐서 너무 좋았다. 이번 공연에서 태권도와 K팝도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04 07: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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