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하는 김종인(용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표창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文 발언에 "배치된다고 생각말라…특별히 새겨들을 것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25일 "정치 배신이란 얘기가 있는데, 이번 4·13 총선은 국민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배신의 경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선거에 나선 표창원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지금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어떻게 돼 있나. 그럼에도 경제 처방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전공자로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난 50년간 관찰했는데,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대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솔직히 3년 전에는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왜 그 짓을 했냐면, (대통령이) 새로운 생각으로 경제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서 열심히 도왔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꿈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비판했다.
표창원 인사받는 김종인(용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표창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표 후보의 인사를 받고 있다.
그는 "4·13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바라는 대로 180석을 차지하면 나라의 희망이 사라진다"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면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당이 국민에 배치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표가 "진보, 민주화운동세력, 시민운동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누가 운동권을 배제한다고 그랬나"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국민이 바라는 정체성 쪽으로 당이 흘러가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두고 의견차를 보인다는 지적에는 "해석을 여러가지로 할 필요 없다. 문 전 대표가 (지원을) 가는 곳의 분들, 그 지역의 여건에 맞게 말해야 표가 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종인, 표창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용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표창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표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나하고 그렇게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도 "어제 문 전 대표가 말한 것 중에서 내가 특별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 없는 것 같더라"고 응수했다.
문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인데, 본인이 그런 걸 원치 않는다"며 "그런 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스스로 얘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중앙당의 선거유세에 문 전 대표의 지원을 요청해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무엇이 우리에게 유리하고 어떻게 해야 서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그런 면에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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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25 16: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