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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朴대통령 "만혼은 일자리 때문…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없어져"

    청와대/국회 | 12-10 15:11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재…"노동개혁 강력 추진"
    "만혼으로 인한 출산율 저하 심각…출산율 2.1명까지 끌어올려야"
    "장수사회가 불안한 미래 아닌 축복되도록 청사진 제시해야"



    (서울)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만혼화 현상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득이 없고 고용이 불안하기 때문에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젊은이들 가슴에 사랑이 없어지고 삶에 쫓겨가는 일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무상보육 전면 실시, 사교육비 경감 대책, 일·가정 양립 정책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는데 현재 출산율 1.2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선 출산율을 인구대체 수준인 2.1명까지 끌어올려야하고 이를 위해 더욱 비상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문제는 나라의 미래와 후손들, 젊은이들을 위해 기성세대와 국민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며 "부디 국민 여러분이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조금씩 양보해 아름다운 세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 경제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정규직 일자리 창출 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주거문제도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젊은 연인들이 결혼을 미루지 않도록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입지에 목돈 부담없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과 같은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또다른 근본요인은 젊은 부부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나 인식은 여전히 남성 외벌이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 수준의 모성 보호와 육아휴직 제도를 만들고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를 도입했지만 아직 있는 제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와 관련, "저출산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노년인구의 소득과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것이며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많은 어르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 활기찬 노년을 보내게 할 것인가가 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여성과 중고령자들이 노동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구조로 바꿔가고 사회통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력 활용 문제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며 "장수사회가 불안한 미래가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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