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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내년 수출 2.1%↑ 증가세 회복…실질GDP 3.0%↑"

    기업/산업 | 11-25 16:21




    산업연구원 내년 경제 전망…"가전 호조, 자동차 증가세 전환"

    (서울) 김영현 기자 = 올해 내내 심각한 부진에 시달린 우리나라의 수출이 내년에는 2.1% 증가하면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내수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제는 3.0% 성장하고 산업별로는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가전 부문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올해보다 2.1% 증가한 5천436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은 3.0% 증가한 4천575억달러에 달하며 무역수지는 861억달러로 금년 883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성장세는 이어가겠지만 수출 증가폭이 크지 않은데다 내수도 장기적으로 소비성향이 하락하는 추세라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소비(2.0%), 건설투자(2.9%), 설비투자(4.2%) 등도 늘어나겠지만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말했다.



    국제 유가는 세계 경제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다만 세계경기 부진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조금씩이나마 완화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보여 유가는 올해보다는 다소 높아진 연간 55.1달러(전년 대비 5.7%↑)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 흑자 지속세로 인한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을 보고서는 내놨다.

    세계경제도 올해보다는 약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득 여건의 개선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내년도 수출은 가전을 중심으로 일반기계와 자동차가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전은 브라질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전년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자동차와 친환경 기계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일반기계도 각각 2.4%와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기기도 휴대전화 부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호조를 보이면서 2.9%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하락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과 정유도 각각 -1.5%와 2.5%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였다.



    철강은 중국의 저성장과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조선도 올해와 비슷한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 때문에 0.8%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고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저성장 기조 등으로 인해 부진(-1.8%)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생산 분야도 낮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수출과 내수 둔화에 가전,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해외 생산이 확대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반도체 부문은 내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으로 5.1% 정도 생산이 늘어나고 가전과 정보통신기기, 정유 등도 수출확대에 힘입어 3%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른 업종은 1~2% 정도 증가에 그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화장품, 의료용 전자기기, 의약품 등 7대 후발산업의 수출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됐다. 7대 업종은 1998~2014년 동안 연평균 14.6%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특히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와 관련해 "중국의 성장 둔화는 일반기계, 섬유, 정유, 철강 및 가전의 대중국 수출에 비교적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중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자동차와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산업의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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