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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국내 2천대 기업 5.9%에 '위험 경고등' 들어왔다

    기업/산업 | 11-18 11:32




    <<연합뉴스TV 캡처>>

    117개사 부채비율 200%↑·영업손실·당기순손실 '3대 악재'
    IMF 외환위기 직전보다 영업손실 낸 기업 배 이상 늘어나

    (서울) 옥철 기자 = 국내 2천대 기업 가운데 약 5.9%인 117개사가 부채비율 200% 이상,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등 3대 악재에 직면해 '위험 경고등'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보다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 비중이 늘어났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최근 국내 2천대 기업 위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작년 한해 2천대 기업 중 부채 비율이 200%를 넘은 곳은 295개사(14.8%)나 됐다. 통상 제조업에서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채비율 200~300%는 108곳, 300% 이상 기업은 56곳, 400%가 넘는 기업은 93곳이다. 자기자본이 잠식된 기업도 38곳이다.




    부채비율 200% 이상 기업 중 대기업은 76곳, 중견기업은 39곳이고 중소기업이 180곳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5곳으로 최다. 전자(41곳), 무역·유통업(28곳), 기계(23곳) 등도 많은 편이었다.

    2천대 기업 중 영업손실을 본 기업은 494개사(24.7%)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올렸지만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616곳(30.8%)으로 더 많았다.



    3가지 지표의 공통분모로 부채비율 200% 이상과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이 총 117곳이나 됐다.




    이들 기업에 소속된 직원은 4만7천290명으로 2천대 기업 전체 직원의 2.9%를 점했다.

    이들 기업의 총 부채총액은 53조3천944억원, 자본총액은 10조490억원으로 평균 부채비율이 508%에 달했다.

    IMF 외환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기업 경쟁력이 더 나빠졌다고 CXO연구소는 평가했다.

    1996년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 비중은 각각 10.5%, 18.6%였으나 지난해 영업손실 기업은 23.8%,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은 28.4%로 외환위기 이전보다 급증했다.

    오 소장은 "국내 경제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오게 하는 위험 요소를 줄여나가기 위한 차원에서 경쟁력이 상실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매각·합병 작업을 하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해야 할 기업은 숫자면에서 중소기업이 훨씬 많지만 부채규모 및 기업부실을 감안할 때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력은 대기업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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