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북적이는 명동(서울) 임헌정 기자 = 지난 6~7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다시 서울 시내 백화점과 면세점에 몰려 들고 있다. 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인 비중이 가장 큰 서울 소공점의 중국인 매출은 7월 전년대비 -50%에서 8월 들어 -35%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커의 쇼핑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올해 초와 비교하면 성장 추세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진은 이날 오후 붐비는 명동 거리의 모습. 2015.9.2 kane@yna.co.kr
백화점·대형마트 등 2만6천곳 참여…업체별 할인율 최대 50∼70%
국내 모든 카드사 최대 5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세종) 김동호 기자 = 대다수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할인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다음 달 열린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1∼14일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천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천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가 강화되는 등 기존 세일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139480]는 100여개 품목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3일간 특가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 붐비는 전통시장(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전통시장이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메르스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2015.8.16 jeong@yna.co.kr
또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넘게 상품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승용차·가전제품·귀금속 업계가 각종 세일행사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도입해 전방위적인 소비 진작에 나선 이유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대비 10.3%, 차량 연료 판매량은 6.2% 늘었다.
또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는 14.9%, 휴대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9.7% 증가하는 등 내구재 지표도 크게 뛰었다. 특히 9월 국산차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 효과까지 겹쳐 9월 들어 전년동기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들어 13일까지 여객운송업의 카드승인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7.7%나 늘고 음식숙박업(17.0%↑)과 보건의료업(10.4%↑)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개월 연속(6∼8월) 크게 감소하다 9월 들어 1.4%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최근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 촉진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범국가적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