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윤경 기자 = 이공계 출신 여성 대통령이 취임한 지 3년째가 됐으나 과학기술계의 여성 과학자 수는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으로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여성 연구원 재직 비율이 11.4%(총 1만1천446명 중 1천80명)로 작년(11.1%)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연도별 여성 과학기술인 비율은 2011년 9.8%, 2012년 10.2%, 2013년 10.6%로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2013년 이후로도 확연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또 25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 가운데 보육시설을 갖춘 곳도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여성 과학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상호 의원은 "이공계 출신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나라에서 정부 출연연의 여성 과학기술인은 고작 11%에 불과하고,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단절을 막겠다면서 보육 시설 설치율도 크게 떨어지는 현실"이라며 "관할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부 출연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 3월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2018년까지 공공 연구기관 여성 과학기술인 신규 채용 비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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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