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제품 체험하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8.20 superdoo82@yna.co.kr
고가 요금제에 공시지원금 유독 많이 책정
(서울) 한지훈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갤럭시노트5 공시 지원금을 뜯어보면 소비자를 조금 더 비싼 데이터 요금제 가입으로 유도하려는 꼼수가 숨어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을 월 10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LG유플러스는 28만5천원, KT는 28만1천원, SK텔레콤은 24만8천원의 공시 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갤럭시노트5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고된 점을 고려하면 25만원 안팎의 보조금은 첫 공시치고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단말기를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각사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8만6천원, KT가 8만5천원, SK텔레콤은 6만1천원으로 뚝 떨어진다.
요금제 수준에 따른 지원금 차이는 갤럭시노트5가 유독 심하다.
대표적인 비교 대상으로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32GB 모델이 있다. 월 10만원 내외의 데이터 요금제 개통 시 LG유플러스는 23만원, KT는 21만1천원, SK텔레콤은 19만1천원을 지원한다.
이 단말기를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개통하면 LG유플러스는 10만원, KT는 9만8천원, SK텔레콤은 6만1천원을 지급한다.
두 단말기에 대한 회사들의 지원금을 종합하면, 비싼 요금제에서는 갤럭시노트5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더 많고, 싼 요금제에서는 갤럭시S6에 주는 보조금이 더 많거나 같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앞서 출시한 단말기에 비해 고가 요금제를 고를수록 단말기 가격 혜택을 높여 결과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비싼 요금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월 3만원 안팎의 데이터 요금제로 갤럭시노트5를 개통하면 단말기 값으로 적어도 80만900원을 내야 한다. 최고 요금제를 기준으로 최저 57만원이라는 홍보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상당수가 월 6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다"며 "수요를 고려할 때 소비자 혜택이 더 늘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표> 이동통신 3사 단말기별 공시지원금 비교
|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
요금제 월 정액 |
10만원 |
2만9천원 |
9만9천 900원 |
2만9천 900원 |
10만원 |
2만9천 900원 |
갤노트5 공시지원금 |
24만8천 원 |
6만1천원 |
28만1천 원 |
8만5천원 |
28만5천 원 |
8만6천원 |
갤S6 공시지원금 |
19만1천 원 |
6만1천원 |
21만1천 원 |
9만8천원 |
23만원 |
10만원 |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