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부산=연합뉴스) 9월1일 개장 예정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모습. 2015.8.20 << 부산항만공사 >>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개장을 앞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대중교통수단이 미흡해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
현재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은 새 터미널 공사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다음 달 1일 동구 북항재개발 부지의 새 청사에서 개장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5-1, 1004번 등 시내버스 2대의 노선을 터미널까지 연장하거나 조정한 상태다.
또 기존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오가는 사설 셔틀버스도 노선을 조정해 계속 운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주변의 교통연계가 떨어지는 북항재개발부지에 들어서 2개 시내버스 노선 등으로는 불편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1004번 노선은 김해∼덕천역∼모라역∼서면∼부산진역∼부산역∼국제여객터미널, 5-1번 노선은 충무동∼중앙역∼2부두∼국제여객터미널∼서면∼수영역∼반여1동을 오가는데 경유지 이외의 이용객은 환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북항과 도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왕복 8차로의 충장로 때문에 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차량이 우회할 수밖에 없다.
도보와 지하철 접근성도 떨어지는 편이다.
기존 터미널은 도시철도 중앙동 역에서 약 300m 떨어져 있었지만 새 터미널은 도시철도 초량역에서 직선거리로 600여m로 이동거리가 2배로 늘어났다.
또 초량역에서 새 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할 경우 160m의 어두컴컴한 굴다리와 컨테이너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충장로 횡단보도를 차례로 건너야해 이용객들의 우려가 높다.
최근 동구청에는 굴다리 조도와 주변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일본 출장이 잦아 국제여객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 회사원 이성호(42)씨는 "기존 터미널은 주변에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았는데 새 터미널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시내버스 노선을 보다 확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의 배차간격이 10분 내외이고 터미널 바로 앞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편리하다"며 "애초 시내버스 4개 노선을 경유하려고 했는데 일단 2개만 노선조정을 했고 터미널 이용객 추이를 살펴본 뒤 노선 추가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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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