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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 US오픈골프> 5년 전 안병훈은 4강…스피스는 출전도 못해

    스포츠종합 | 06-18 06:54

    < US오픈골프> 5년 전 안병훈은 4강…스피스는 출전도 못해
    체임버스베이 CC서 열린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자 중 1위

    (유니버시티 플레이스<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링크스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브리티시오픈 코스와 판박이로 불리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그보다도 더 어려운 곳으로 통하는 미국 워싱턴 주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
    이곳에서 열리는 제115회 US오픈 골프 대회를 앞두고 이틀간 코스에서 연습한 선수들은 내놓고 말은 안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치러지는 골프장과 판이한 환경이 선수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바람, 깊게 자란 러프, 경사가 심한 그린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다.
    한 번이라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러본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와의 경험이 18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본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 골프의 새 기대주로 떠오른 안병훈(24)은 약간의 이득을 누릴 전망이다.
    5년 전 US 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바로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덕분이다.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메이저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역 신문인 더 뉴스 트리뷴이 17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2010년 US 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 중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선수는 모두 11명.
    이 소식을 들은 안병훈은 생각보다 적은 수라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중에서 안병훈이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 당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준결승 진출 성적을 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매치 플레이 출전권을 따내지도 못했다.
    안병훈의 뒤를 이어 모건 호프먼(미국)이 8강 진출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렸고, 17일 안병훈과 함께 9개 홀을 돌며 연습한 패트릭 리드(미국)도 32강 진출에 머물렀다.
    골프장에서 가까운 워싱턴대학 출신으로 5년 전 64강에 진출한 판청충(대만)은 "당시 코스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면서 굴곡진 경사에 빠르기마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코스를 설계한 미국골프협회(USGA)는 5년 전 선수들의 '악몽'을 토대로 밤이면 그린에 물을 뿌려 속도를 조절하는 등 경기 조건을 덜 까다롭게 하도록 힘쓰고 있으나, 연습 때와 달리 실전에서는 예전처럼 어렵게 코스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는 코스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US오픈의 정체성과 실험정신을 유지하고픈 USGA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전무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만큼 다양한 모습을 지닌 골프장을 지닌 나라도 없다"면서 "선수들은 생소한 코스에서 샷 기술, 위기 극복 테크닉, 쇼트 게임 능력, 경기 운영 방법 등을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차 있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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