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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검찰, 경남기업 '금고지기' 조사…성완종 곧 소환

    | 03-31 18:12

    검찰, 경남기업 '금고지기' 조사…성완종 곧 소환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자원외교 의혹 등 경남기업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성완종(64)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핵심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1일 경남기업 한모(50) 부사장을 불러 자원개발 지원금 명목의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회계조작이 있었는지, 계열사를 동원한 비자금 조성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 경남기업의 재무상황 전반에 대해 물었다.
    검찰은 특히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성 회장 일가에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 비자금 규모는 150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한 부사장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성 회장 일가의 재무상황을 잘 아는 인물인 만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한 부사장은 경남기업과 성 회장 일가의 자금관리인으로 꼽힌다. 그는 경남기업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 대표도 맡고 있다. 대아레저산업은 성 회장 일가와 경남기업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다.
    경남기업은 2009년 2차 워크아웃 때 대아레저산업의 사업 일부를 계열분리해 건물운영·관리업체 '체스넛'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꼽힌다. 한 부사장은 당시 경남기업 경영전략실장으로 계열분리에 관여했다.
    검찰은 그동안 경남기업 재무·회계 실무자들을 불러 '융자금 사기'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 돈세탁 등 자금관리 전반에 대한 의혹을 확인해왔다. 성 회장 일가 핵심측근의 조사는 성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됐음을 뜻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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