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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신흥국들 부도위험 상승…통화가치도 하락

    기업/산업 | 06-03 08:10

    신흥국들 부도위험 상승…통화가치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지난주 신흥국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꾸준히 오르고 통화가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CDS 프리미엄은 평균 7bp 상승했다. 신흥국 통화가치는 지난주에 평균 1.3% 밀렸고, 그 전주에는 1.5% 떨어졌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일까지 닷새 연속 올라 2.2bp 상승한 48.21을 나타냈다.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0.10원에서 1,112.40원으로 17.8원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 지수와 20개국 통화의 가치를 추적한 것을 토대로 볼 때, 신흥국 통화와 주식은 지난 11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지난 5월에 투자자들은 또 신흥국 증시와 채권에 투자하는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모두 33억달러를 공급하는데 그쳤다. 이는 이전 달보다 39% 줄어든 것이다.
    나라별로 보면,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주 낙폭이 4.5%로 가장 컸다. 루블화는 전날에는 달러화에 대해 2.4% 더 떨어져 5주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러시아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주 23bp 상승한 216에 달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전날 루블화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을 중단한다고 밝혀 사실상 달러 공급을 제한하면서 루블화가 낙폭을 확대했다.
    이 중앙은행은 투자자들이 시중에서 달러 매입에 나서기를 바란다면서 입찰 중단으로 루블화 약세가 유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달러당 70루블 수준까지 하락했던 루블화 가치는 최근 달러당 50루블 대를 회복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신흥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가 (미국의) 9월 전 금리 인상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다소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터키의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1일까지 8거래일 연속 밀렸고, 지난주에는 2.4%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전주에 10bp 올라 212bp를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대욱 연구원은 "정치 개혁 기대감으로 리라화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다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에서는 오는 7일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을 얻지 못해 단독정부를 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주에 16bp 올랐고, 헤알화는 달러화 대비 2.7% 떨어졌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CDS 프리미엄은 5bp 상승에 그쳤으며 루피화는 0.5% 하락했다.
    BNP파리바의 마틴 고데 신흥국 책임자는 "미국이 갑자기 금리 인상에 나설 때에만 (신흥국에서) 패닉은 나타날 것"이라면서 "중국이 계속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겠지만, 나머지 신흥국은 투자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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