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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스포츠] <새영화> 폴 워커의 유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영화 | 03-30 17:00





    <새영화> 폴 워커의 유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또다시 '분노의 질주'가 시작됐다.
    전과를 사면받고 "총알 세례가 그리울" 정도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도미닉(빈 디젤)과 팀원들 앞에 새로운 위기가 닥친다.
    (전편에서 다친) 동생의 복수에 나선 특수 암살 부대 출신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의 무지막지한 등장으로 도미닉의 집은 순식간에 폭파되고 홉스(드웨인 존슨)는 부상을 입는다.
    데카드 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도미닉은 다시 한번 팀원을 모으고, 이 과정에서 베일에 싸인 정부 조직의 리더 '미스터 노바디'(커트 러셀)와 손을 잡는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감독 제임스 완)이 찾아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7편이다. 빈 디젤과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등 원년 멤버 7명의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2001년부터 선보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시리즈 영화로, 6편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23억8천만 달러(한화 약 2조5천8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카레이싱과 섹시한 레이싱걸의 모습으로 문을 여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도로를 질주하는 것을 넘어 아예 하늘을 날아다니는 슈퍼카의 모습으로 기대 이상의 쾌감을 선사한다.
    회를 거듭하며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 부어 온 영화는 이번에는 시리즈 사상 최고인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일본 도쿄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넘나들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중 압권은 "차는 못 날아"라는 선입견(?)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장면들이다.
    화물 수송기에서 팀원들이 슈퍼카에 탄 채 스카이다이빙하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CG)이 아니라 애리조나의 3천600m 상공에서 실제로 슈퍼카를 떨어뜨려 완성했다.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낙하하는 슈퍼카의 모습은 장관이다.

    2013년에 단 7대만 생산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라는 라이칸 하이퍼스포트가 아부다비 고층 건물 3채를 연달아 통과하는 장면도 짜릿함 그 자체다.

    레이싱을 기반으로 한 액션 영화였던 초반과 달리 회를 거듭하며 진화해 온 영화는 아찔한 차 추격전과 거침없는 맨손 액션 등을 장착해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는 애초 작년 7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전직 경찰이자 도미닉의 동생 미아(조다나 브류스터)의 남편인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은 폴 워커가 2013년 11월 불의의 사고로 숨지면서 한동안 촬영이 중단돼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다.

    '분노의 질주'가 낳은 최고의 스타이자 영화 속에서 뛰어난 운전 실력을 선보여온 폴 워커는 아이러니하게도 지인의 차를 타고 가다 자동차 사고로 숨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폴 워커의 사망으로 촬영 포기를 고민하던 제작진은 고인을 기리고자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마지막 장면을 비롯해 미처 촬영을 하지 못한 일부 장면은 폴 워커의 친동생 칼렙·코디 워커가 대신하고 그 위에 폴 워커의 얼굴을 입혀 완성했다.
    폴 워커는 마지막 작품이 된 이번 영화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는 차량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등 생전 온몸을 내던진 액션으로 영화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실제로도 형제처럼 지냈던 폴 워커에 대한 '분노의 질주'팀의 작별 인사와도 같다. 10여 년간 '분노의 질주'에서 활약한 폴 워커의 생전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코끝이 찡해진다. 다시는 폴 워커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4월 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37분.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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