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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문화] '메르스' 3번째 환자 발생…같은 병실 70대환자(종합)

    사회 | 05-21 18:24

    '메르스' 3번째 환자 발생, 접촉 의심 64명 격리




    '메르스' 3번째 환자 발생, 접촉 의심 64명 격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국내 환자 발생 관련 조치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세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감염자는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다.

    가족 외 첫 감염 사례…가족·의료진 64명 전원 격리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오수진 전명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세 번째 감염자가 나왔다.

    이 감염자는 첫 감염자 A씨(68)와 같은 병실을 쓰던 70대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A씨와 15~17일 병원 2인실에 함께 입원한 남성 환자 B씨(76)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일 오전 발열증세가 나타나 즉시 국가 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 A씨의 아내(63)에 이은 메르스의 국내 세 번째 감염자다.

    가족 외에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만큼 보건당국은 2~3차 감염을 막고자 세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온 가족과 의료진 64명을 모두 격리조치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확진 환자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일일모니터링을 해 추가적인 증상 발현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다만 메르스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은 기존의 '주의' 단계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을 격리하는 등 적극적인 추가 감염 방지 조처를 하기로 했다.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모습.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는 첫 국내감염자인 A씨에 대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한 결과 그가 애초 알려진 바레인 이외에 메르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도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이 아직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인 만큼 A씨가 사우디아라비아나 UAE에서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메르스는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말미암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1천1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감염성이 다른 전염병에 비해 크지는 않은 편이다.

    메르스가 발병하면 2~14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 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메르스 감염환자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돼 있다"며 "중동지역에 갔다가 귀국하고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 증세가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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