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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정부, 아베 위안부 발언에 "책임 인정이 첫걸음"

    | 03-28 15:12

    정부, 아베 위안부 발언에 "책임 인정이 첫걸음"
    "인신매매 희생자 표현, 책임 부인 의도였다면 본질 호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로 표현한 것과 관련, 분명한 책임 인정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 희생자'로 언급한 것이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민간 업자들에게 돌리고 일본 정부의 관여와 책임을 부인하려는 의도에서였다면, 이는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 분들이나 우리 정부, 국제사회로부터 결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본질은 고노 담화를 통해 일본 정부 스스로가 인정했듯 일본군에 의해 위안소가 설치·관리·운영됐고, 모집 과정도 감언·강압 등에 의해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이뤄졌으며, 위안소에서의 생활은 강제적인 상황 하에서의 참혹한 것이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27일자(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면서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인신매매 희생자'라는 표현을 쓴 것은 20세기 최악의 인권유린이자 국제사회가 '성노예' 사건으로 규정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나온 고도의 계산된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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